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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라 바쁘다”는 김범석, 쿠팡 청문회 안 나온다

중앙일보 노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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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계정 약 3370만 개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의 창업자이자 실질적 경영인인 김범석(사진)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업무가 바쁘다”는 이유를 들었다.

14일 국회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쿠팡 청문회는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다. 김 의장과 함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박대준 쿠팡 전 대표, 강한승 쿠팡 전 대표도 함께 불참 의사를 전했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쿠팡 침해 사고에 대해 이미 2일과 3일 과방위,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알고 있는 바를 모두 답변드렸다”며 “이후 쿠팡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고, 현재 쿠팡의 입장을 대표해 청문회에서 증언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유서에 적었다. 강 전 대표는 “이번 사고 발생 전인 올해 5월 말 쿠팡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현재 미국서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불허한다.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입장을 보였다. “책임을 묻겠다”는 건 국회증언감정법에 근거해 고발하거나 동행명령(강제구인)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김 의장이 청문회장에 나타날 가능성은 작다. 해외에 거주하는 김 의장을 강제 구인할 방법이 없고, 고발 역시 수사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김 의장은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노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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