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여야 모두 김 의장과 쿠팡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의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과방위는 쿠팡 침해사고와 관련해 여야 합의로 17일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최 의원이 공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박대준 전 대표, 강한승 전 대표도 17일 청문회에 불출석한다는 사유서를 냈다면서 이들의 사유서도 공개했다. 사유서에서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사실을 언급하며 “현재 쿠팡의 입장을 대표해 청문회에서 증언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적었다. 강 전 대표는 “사고 발생 전인 5월 말 쿠팡 대표이사 사임을 발표한 이후 관련 업무에서 모두 손을 떼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쿠팡] |
국회 과방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의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과방위는 쿠팡 침해사고와 관련해 여야 합의로 17일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최 의원이 공개한 불출석 사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박대준 전 대표, 강한승 전 대표도 17일 청문회에 불출석한다는 사유서를 냈다면서 이들의 사유서도 공개했다. 사유서에서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사실을 언급하며 “현재 쿠팡의 입장을 대표해 청문회에서 증언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적었다. 강 전 대표는 “사고 발생 전인 5월 말 쿠팡 대표이사 사임을 발표한 이후 관련 업무에서 모두 손을 떼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하나같이 무책임하다. 인정할 수 없는 사유”라면서 “과방위원장으로서 불허한다. 과방위원들과 함께 합당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성명을 내고 “기업 차원의 조직적 책임 회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이자, 국회를 기만하는 태도”라며 “대규모 플랫폼의 경영진이 반복적인 사고와 책임 회피를 구조적으로 할 수 없도록 지배구조 책임 강화, 출석 의무 강화, 해외 체류 책임자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국민 안보 위기를 초래한 쿠팡 책임자들이 청문회를 피할 궁리만 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무책임에 대한 더 큰 국민적 분노를 부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쿠팡 경영진으로서는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딨나”라며 “회피용 불출석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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