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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넘는 금융자산가 40% “올해 주식 투자로 수익”

중앙일보 염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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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체 인구의 상위 0.9%, 약 48만 명이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했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2011년 약 13만 명에서 올해 47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인구 대비 부자 비중은 같은 기간 0.27%에서 0.92%까지 늘었다. 이중 금융자산이 100억원 이상이고 300억원 미만인 고액 자산가는 3만2000명, 300억원 이상인 초고액 자산가는 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3066조원으로 1년 전보다 8.5% 증가했다. 첫 3000조원 돌파다. 1인당 평균 금융자산은 64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억1000만원 늘었다.

올해 부자 10명 중 4명(40%)은 주식 투자로 수익을 냈다. ‘수익도 손실도 없었다’는 응답은 35.8%, ‘손실을 봤다’는 답은 9.8%였다. 부자들은 내년(단기)과 중장기에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 1위로 주식을 꼽았다.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이 번지고 있지만, ‘내년 주식 투자액을 늘리겠다’는 응답자 비중(17%)이 ‘투자액을 줄이겠다’는 의견(5.8%)의 3배였다.

부자들이 보유한 전체 부동산 자산은 297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6% 늘었다. 상승 폭은 지난해 (10.2%) 대비 축소됐다. 각종 대출 규제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부동산 투자 비중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4.8%로 5년 새 4.2%포인트 감소했다. 나머지는 금융자산(37.1%)과 회원권 등 기타자산(8.1%)이 차지했다.

황원경 KB경영연구소 부장은 “최근 금 등 실물자산과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기타자산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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