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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두 번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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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전〉 ○ 왕싱하오 9단 ● 김지석 9단


장면⑨=흑▲를 두면서 김지석은 초읽기에 몰렸다. 왕싱하오는 아직 시간이 있다. 검토실에서 흑▲는 무리수라고 한다. 긴장이 흐른다. 어렵게 추격해온 흑의 대장정도 여기서 끝나는가. 그러나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왕싱하오가 백1로 물러선 것이다. 더욱 놀랄 일은 그다음 일어났다. 바로 백7이다. AI는 중앙이 크다고 거듭 외치는데 왕싱하오는 계속 현찰에 집착한다. 김지석은 8을 선수하더니 드디어 10의 요소를 선착했다. 승리를 예약하는 정확한 한 수다. 가만 보니 10은 집으로도 쏠쏠하다. 흑이 드디어 2집반 앞섰다. 승률 85%.


◆AI의 수읽기=백1로 막는 수가 가능했다. 일반적으로는 2, 4를 선수한 뒤 6으로 밀고 나오면 흑이 수상전을 이긴다. 한데 이 장면에서 백7에 두는 묘수가 있었다. 8로 뒤를 조여도 9로 넘어가 백승. 일류 고수에겐 그리 어려운 수읽기가 아니었으나 왕싱하오는 놓쳤다.


◆중앙의 요소=하변을 막은 백의 끝내기는 패착이었다. 중앙 1의 곳이 요소였다. 흑2의 선수는 조금 따끔하지만 3으로 참아둔다. 흑4엔 백5. 이 그림은 긴 승부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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