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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탈진한 고래상어…관광객 힘 모아 바다로(영상)

뉴시스 김건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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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도 해변에 떠밀려 온 멸종위기종 고래상어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힘을 모아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surferboy_varkala'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인도 해변에 떠밀려 온 멸종위기종 고래상어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힘을 모아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surferboy_varkala'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인도의 한 해변에 떠밀려 온 멸종위기종 고래상어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힘을 모아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인도 케랄라주에 위치한 바르칼라 해변에서 거대한 고래상어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고래상어는 탈진한 듯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온순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진 고래상어는 어망에 걸린 채 이곳까지 떠밀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주민과 관광객들은 상어를 파도에 실어 깊은 바다로 돌려보내려 했으나, 상어의 무게와 크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놀라운 협동심을 발휘했다. 수십 명의 주민과 어부, 관광객은 나란히 서서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순간을 노려 상어를 반복해 밀어 넣었다.

구조에 나선 이들은 고래상어의 사포같이 거친 피부 때문에 손과 팔이 긁히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구조 작업을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수심이 상어가 빠져나갈 만큼 깊지 않은 데다, 강한 파도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결국 두 척의 구조 보트가 동원됐다. 구조팀은 상어의 꼬리에 조심스럽게 로프를 묶은 뒤, 천천히 깊은 물로 끌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힘을 되찾은 고래상어는 스스로 바다 속으로 헤엄쳐 돌아갔다.


이 사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현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들은 "고래상어를 돕기 위해 나선 모든 사람들이 자랑스럽다. 진정한 영웅이다" "고래상어의 피부는 굉장히 거칠었을 텐데, 대단하다" "이 정도면 고래상어도 신의 존재를 믿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고래상어는 생물종의 멸종 위험도를 9개 등급으로 분류한 '적색목록'에서 '위기' 등급에 해당한다. 이는 절멸(이미 멸종)·야생절멸(야생 멸종)을 제외하면 '위급' 등급 다음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뉴시스] 인도 해변에 떠밀려 온 멸종위기종 고래상어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힘을 모아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surferboy_varkala'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인도 해변에 떠밀려 온 멸종위기종 고래상어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힘을 모아 구조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영상='surferboy_varkala'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dried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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