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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새 희망 AX…창원 부품사, GM 핵심 협력사 됐다

매일경제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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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산성 높이고 불량 줄여
BYD·마힌드라 공급도 앞둬


경남 창원산업단지에 위치한 태림산업 스마트 공장에 구축된 제조·물류 등 데이터 수집 자동화 시스템. [사진 = 태림산업]

경남 창원산업단지에 위치한 태림산업 스마트 공장에 구축된 제조·물류 등 데이터 수집 자동화 시스템. [사진 = 태림산업]


자동차 조향장치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는 태림산업이 최근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1차 벤더로 승격했다.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경남 창원에 위치한 이 중소기업은 ‘인공지능 대전환(AX)’에 성공하며 GM의 최상위 협력사 위치로 올라선 것이다.

1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태림산업은 GM의 1차 벤더가 돼 부품 공급에 돌입했다. 2019년부터 GM에 부품(I-샤프트)을 공급한 지 6년 만에 이룬 쾌거다.

GM과 같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1차 협력 업체가 되려면 고도의 기술력은 필수다. GM이 필요한 부품의 스펙을 요구하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GM은 전 세계에 협력사 수만 곳을 두고 있지만, 한국의 1차 벤더는 300곳 안팎으로 알려졌다.


차 업계 전문가들은 태림산업이 GM의 1차 벤더로 승격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성공적인 AX를 꼽는다. 실제로 스마트공장과 AX는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제품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기술 자립’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제조업 공동화에 직면한 한국 중소기업들에는 AX가 새로운 희망인 셈이다.

태림산업의 혁신이 세계적 모범 사례가 되면서 독일, 미국 등 기술 선진국 인재들도 견학을 하기 위해 창원까지 찾아오고 있다. 오경진 태림산업 대표는 “2017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이후 고객사에 직접 제품 설계를 제안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검사·품질·추적성 등에서 GM의 높은 신뢰를 얻으며 1차 벤더로 올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2차 벤더도 스마트공장 데이터를 활용해 1차 벤더로 도약할 수 있는 구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림산업은 이달 말 중국 BYD, 인도 마힌드라에도 부품 공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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