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서예와 함께한 삶을 정리한 이번 저서는 점과 선으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에세이로, 예술가로서의 사유와 일상적 통찰을 함께 담았다.
이 작가는 강암서예대상전·전라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공모전에서 작품 ‘벽’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작가는 영화 ‘82년생 김지영’,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등에서 영감을 받아 ‘벽’을 삶의 상징으로 풀어냈다.
그는 “벽은 스스로 만들어놓은 한계이자 아집의 허상”이라며 “자신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넘어설 수 있다”면서 비엔날레 수상에 대해서는 “붓을 놓지 않았던 지난 시간에 대한 응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 서예를 친근하게 전하기 위해 ‘문자향’이라는 서예키트를 개발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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