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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장은 SNS로 ‘뒷북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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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파악 못했다”는 질타에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 업무”
지난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호되게 질타를 받은 이학재 인천국제공항사장이 “당황해서 그랬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 사장은 14일 자신의 SNS에서 업무보고와 관련, “당황했고 실제로 답변하지 못했다”며 “불법 외화 반출은 세관의 업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인천공항에서 책갈피 속에 달러 뭉치를 숨겨 외국에서 도박·범죄에 사용하는데, 외화 밀반출 검색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당시 이 사장은 “업무 소관이 좀 다르다. 저희가 검색하는 건 주로 유해물질”이라고 답변해 논란이 일었다.

외화 밀반출 단속은 공항세관 업무이지만,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안검색에서 하고 있다. 세관은 외화 밀반출을 적발한 보안검색요원에게 적발금액의 과징금의 5%를 성과금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르면 외화 밀반출 단속은 공사 지원 업무다. 이 사장은 다만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공사 직원들도 보안검색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책갈피 달러 검색 여부는 모르는 내용”이라며 “걱정스러운 것은 그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100% 수화물 개장검색을 하면 공항이 마비될 것”이라며 “세관과 좋은 방안이 있는지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업무보고에서 해외공항 진출 사업 진척도를 묻는 질문에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들었다. 이 사장은 “공항 입찰이 나올 것을 대비해 입찰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이라며 “입찰공고가 나오는 대로 예산을 투입해 수요 전망을 비롯, 입찰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타당성이 있다면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 사장은 2023년 6월에 취임, 3년 임기 중 6개월을 남겨놓고 있다. 최근에는 차기 인천시장 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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