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질랜드에는 한식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리고 현지와 동포 사회를 하나로 잇는 청년이 있습니다.
셰프이자 퀸스타운 한인회장인 김하나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뉴질랜드에는 한식을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리고 현지와 동포 사회를 하나로 잇는 청년이 있습니다.
셰프이자 퀸스타운 한인회장인 김하나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청년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하나 씨를 함께 만나보시죠.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의 어느 화창한 주말.
양배추를 깨끗이 씻어 먹음직스러운 크기로 썰어내고 파와 무 등 밑 재료 손질도 거침없습니다.
매콤한 한국 고춧가루가 더해지자 낯설던 주방이 어느새 한국의 부엌처럼 느껴집니다.
셰프 경력 10년 차 동포 김하나 씨가 마련한 김치 요리 교실입니다.
[아로하 솔로몬 / 김치 요리 교실 참가자 : 저는 매운 걸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그 매운맛이 정말 좋았어요! 다음에는 하나 씨의 조언처럼 좀 더 매운맛을 추가해볼 생각이에요.]
[김하나 / 김치 요리 교실 선생님 : (배운 분들이) 김치가 이렇게 쉬운 거구나 정말 자기도 집에서 만들어야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얘기를 들으면 아, 내가 정말 잘하고 있구나.]
일찍이 결혼해 가족과 함께 해외생활을 꿈꾸던 하나 씨는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뉴질랜드를 선택했습니다.
오클랜드에 와선 요리 학교 과정을 이수한 것이 이민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셰프는 비교적 수월하게 비자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하나 / 퀸스타운 한인회장 : 셰프에 대한 영주권의 길이 좀 열려 있었고요. 다른 직업에 비해서. 어머님이 식당을 오래 하셔서 그런 셰프나 그런 쪽 일에 대해서 많이 익숙한 면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자신이 있어서 제가 도전을 하게 됐어요.]
사실 하나 씨에게는 셰프 말고도 또 다른 직함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퀸스타운 한인회장입니다.
하나 씨가 한인회장을 맡게 된 건 동포 사회를 위한 헌신 이전에 아이들에게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하나 / 퀸스타운 한인회장 : 아이들에게 그런 한국 사람으로서 정체성이나 자존감을 좀 길러주기 위해서 하게 되었고 음식으로 모든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 씨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요리를 동포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접목하고 있는데요.
2024년 뉴질랜드 최초로 열린 한식 경연대회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직접 쓴 요리책에는 다양한 김치 요리법을 담아냈습니다.
[스텝 버비지 / 한식 요리교실 참가자 : 한국 커뮤니티의 문화를 나누고,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 주셔서 정말 멋졌어요. 덕분에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도 그런 것들을 만들어볼 수 있게 됐어요.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최근에는 한인의 날 행사를 동포만이 아닌 현지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확대했습니다.
아이들은 한복을 입고 무대에선 한국 전통 음악을 선보이면서 국적과 인종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낸 겁니다.
[실비아 단코즈 / 퀸스타운 시위원회 관계 : 오늘 행사의 의미는 '소속감'이에요. 그리고 '다리를 놓는 것'이죠. 이번엔 한국 커뮤니티와 다른 나라 사람들을 잇는 다리입니다.]
[알렉스 팜 / 한인의 날 참가자 :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꼭 한국에 가서 그 문화를 직접 느껴보고 싶어요. 정말 사랑스러운 문화예요.]
이민자의 삶 속에서도 외롭지 않은 공동체를 만들고 동포 어린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
그 꿈을 위해 하나 씨는 오늘도 요리로 양국의 문화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김하나 / 퀸스타운 한인회장 : 큰 목표는 없어요. 저는 솔직히 그냥. 하루하루 재밌고 아이들이 많이 배우고 즐기고, 다들 이민 와서 힘들게 살잖아요. 일단 언어도 그렇고 문화적인 것도 그렇고.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모두 같이 가족처럼 지내면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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