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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17일 尹 마지막 조사…공천 개입-매관매직 공모 여부 추궁

동아일보 손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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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걸린 현판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17일에 불러 마무리 조사에 나선다. 특검의 수사 기한이 이달 28일로 종료될 예정이라 사실상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특검 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1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한다. 그동안 관련자를 조사하면서 불거졌던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김상민 전 검사 등과 관련된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장신구를 건네받은 대가로 이 회장의 사위를 공직에 임명하는데 영향을 미쳤는지 등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명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실시한 58회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3월 대선에 당선되자 명 씨가 그해 4월부터 여론조사 제공의 대가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을 했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이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이를 지시했다는 게 특검의 시각이다.

윤 전 대통령이 22대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하라고 지시했는지도 특검의 조사 대상이다. 김 전 검사는 공천 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1억 원대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를 건넨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거절하자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언론에 밝혔다.

특검은 김 여사가 서희건설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등 이른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3종 장신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받은 금거북이 등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인사 청탁에 관여했는지도 물어볼 예정이다.

공직자 신분이 아니었던 김 여사가 각종 금품을 수수했던만큼,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서 윤 전 대통령과 공모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뇌물죄는 공무원 등 공직자 신분을 가진 이가 직무 관련 뇌물을 수수해야 성립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최대한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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