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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유명 해변 본다이서 총기 난사···10명 사망

서울경제 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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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범 1명 사살·1명 체포


호주 시드니의 유명 관광지인 본다이 비치의 하누카 축제 현장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 1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14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로이터·AFP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본다이 비치 북쪽에 위치한 본다이 파크 놀이터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는 총격범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놀이터 주차장 근처의 육교 위에서 총을 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격범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다. 총격범을 비롯해 모두 10명이 숨졌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경찰관도 포함됐다.

체포된 총격범은 위독한 상태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사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해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본다이 비치에서 진행 중인 사건에 대응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해당 지역을 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현장에 있는 사람은 즉시 몸을 숨겨야 한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나 목표물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건이 일어난 놀이터에서는 오후 5시부터 '바닷가 하누카'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하누카는 유대교 축제 중 하나로 11월 말에서 12월부터 8일간 열린다. 이날은 하누카 축제의 첫날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성명을 통해 "본다이비치의 해변은 충격적이고 참담하다"며 "경찰과 응급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피해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근에 있는 사람들은 경찰이 제공하는 정보를 따라 달라"고 요청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호주 시드니에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유대인을 겨냥한, 매우 잔혹한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호주는 호주 사회를 괴롭히는 거대한 반유대주의의 물결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호주 당국에서는 이번 공격이 유대인 공동체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공식적인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시드니 동부에 위치한 본다이 비치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특히 주말이면 서퍼와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곳이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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