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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고공행진에 외환 당국 일요일 긴급 간담회···복지부, 산업부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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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정부가 14일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부까지 참여한 외환시장 관련 긴급 경제 장관 간담회를 열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경제 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여러 대응 방안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구두 개입을 진행했으므로 이날은 따로 (구두개입 발언 등을) 밝히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외환·금융 당국자를 포함해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 이스란 보건복지부 1차관,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도 참석했다.

외환·금융 당국자 외에 복지부와 산업부까지 논의에 참여한 것은 외환시장의 주요 수급 주체인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분과 수출업체의 달러 보유분까지 포괄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대통령실 차원에서도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날 환율 안정을 위한 직접적 조치를 내놓지는 않았으나 휴일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한 자체만으로도 정부가 그만큼 외환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달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0원을 넘어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1473.7원이었지만, 야간거래에서는 장중 1479.9원까지 오르며 1480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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