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7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故 김지미에 금관문화훈장 추서…고인의 마지막 말 “보고싶다. 사랑한다”

경향신문
원문보기
지난 7일 별세한 원로배우 고 김지미를 추모하는 공간이 11일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되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별세한 원로배우 고 김지미를 추모하는 공간이 11일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되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 7일 미국에서 별세한 고(故) 김지미 배우에게 대한민국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오후 2시 김지미의 추모 공간이 마련된 서울 충무로 서울영화센터를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 대표에게 전달했다. 고인의 딸 최영숙 씨는 현지에서 장례 절차 등을 밟고 있어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최씨는 고인이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보고 싶다. 사랑한다”였다고 한국영화인협회를 통해 전했다.

문체부는 “고인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한 시대의 영화 문화를 상징하는 배우였다”며 “한국 영화 제작 기반 확충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영화 생태계 보호와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김지미는 1997년 보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등급이 다른 문화훈장을 세 차례 받았다는 것은 김지미의 활동과 공적이 높이 평가받았음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달 별세한 고(故) 이순재 배우에게도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2021년 배우 윤여정, 2022년 배우 이정재가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김지미는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했으며, 7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토지>(1974), <길소뜸>(1985) 등으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받았다.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스크린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토트넘 노팅엄 완패
    토트넘 노팅엄 완패
  2. 2트럼프 중간선거 전망
    트럼프 중간선거 전망
  3. 3이재성 김민재 코리안더비
    이재성 김민재 코리안더비
  4. 4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5. 5김성제 의왕시장 건강 회복
    김성제 의왕시장 건강 회복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