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시리아서 IS 소탕 작전 중 미군 2명 사망…트럼프 “매우 심각한 보복” 예고

한겨레
원문보기
지난해 12월26일 시리아 내전 종료 직후, 시리아 홈스 알라위트 거주 지역에서 아사드 정부에 소속돼 싸우던 시리아 정부군 탱크가 버려져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12월26일 시리아 내전 종료 직후, 시리아 홈스 알라위트 거주 지역에서 아사드 정부에 소속돼 싸우던 시리아 정부군 탱크가 버려져 있다. AP 연합뉴스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 중이던 미군 등 미국인 3명이 이슬람국가와 관련이 의심되는 시리아 군인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와 관련성은 없다며 이슬람국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4일(현지시각) 엑스에 “13일 시리아에서 매복한 단독 이슬람국가(ISIS) 무장괴한의 공격으로 미군 2명과 1명의 미국 시민(통역관)이 사망했고, 미군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공영 사나 통신도 “13일 팔미라 인근에서 무장괴한이 시리아와 미국 합동 군사 순찰대에 총격을 가해 시리아 보안군 2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시리아 동부 만비즈에서 이슬람국가가 벌인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병사 2명과 미국 민간인 2명, 시리아인 여럿이 사망한 사건 이후 가장 많은 미군이 사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시리아군 관계자는 “팔미라에 있는 시리아군 기지에서 시리아와 미국 장교들 간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발생했다”고 아에프페(AFP)에 전했다. 현장에서 사살당한 무장 괴한은 시리아 보안군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리아 내무부는 해당 군인이 지휘관급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누르 딘 바바 시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범인은 사흘 전 실시한 평가에서 극단주의 성향이 있다고 판정받았으며, 이에 대한 조처가 14일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국가기관의 휴무일인 토요일에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 공격은 시리아 대통령의 통제 범위 밖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시리아 정부에 책임을 돌리는 것을 피하려 했다고 에이피 통신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시리아가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매우 위험한 지역에서 일어난 이슬람국가의 공격이었다”며 “샤라아 시리아 대통령도 이 공격에 극도로 분노하고 우려했다”며 시리아 정부와 공격 관련성을 차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심각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도 엑스에 “전 세계 어디에서든 미국인을 겨냥한다면 미국이 끝까지 추적해 당신을 찾아내고 가차 없이 제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 매복 공격이 발생한 시리아 팔미라 지역에 시리아 군경이 출동하고 있다. 출처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13일 매복 공격이 발생한 시리아 팔미라 지역에 시리아 군경이 출동하고 있다. 출처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CJTF-OIR)은 시리아 정부군과 연합해 시리아 내에서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작전으로 시리아 동부 지역에 수백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 중이다.



이슬람국가는 시리아 내전 중이던 2014년 광범위한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을 점령했다가 5년 뒤 점령지를 대부분 잃었지만, 잔존 세포 조직들이 시리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엔은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에 이슬람국가 전투원이 5천~7천명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흐마드 샤라아 시리아 대통령을 감싸고 나선 건 그가 과거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알카에다와 관련이 있던 테러리스트로 지목됐던 이력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과거 샤라아에게 1천만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샤라아가 이끈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2011년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알카에다의 연계 조직으로 창설됐지만, 2016년 관계를 단절했다. 지난해 12월 샤라아는 자신이 이끈 반군과 아사드 정권을 몰아낸 뒤 미국과 가까워지는 등 친서방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달 샤라아 대통령이 시리아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시리아는 이슬람국가 격퇴를 위한 국제 연합에 공식적으로 참여했다. 샤라아 대통령이 미국과 가까워지면서 이슬람국가만이 아니라 시리아 내 이슬람 강경파들도 불만을 품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끝나지 않은 심판] 내란오적, 최악의 빌런 뽑기 ▶

내란 종식 그날까지, 다시 빛의 혁명 ▶스토리 보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준호 별세
    전준호 별세
  2. 2스위스 리조트 폭발
    스위스 리조트 폭발
  3. 3강선우 제명
    강선우 제명
  4. 4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5. 5송도순 별세
    송도순 별세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