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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계엄 사과 국힘 의원 25명, 새로운 보수정당 창당하라”

동아일보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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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창업농 상환피해 국가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11. [서울=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창업농 상환피해 국가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11. [서울=뉴시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공식 사과한 국민의힘 의원 25명에게 “새로운 보수정당을 창당하라”고 14일 제안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1년째인 이날 “국민에게 총을 겨눈 정당에서 도대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1년이 지난 지금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내란의 술독에 빠져 내란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다. 내란 잔당 국민의힘은 내란의 숙취에 깨어나지 않고 극우본당으로 활개치고 있다”며 “그나마 지난 12월 3일 국민의힘 25명의 의원이 용기를 냈다. 불법 계엄에 사과했고, 윤석열과의 단절을 선언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재선을 주축으로 한 의원 25명은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째인 이달 3일 “비상계엄을 미리 막지 못하고 국민께 커다란 고통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당시 집권 여당 일원으로서 거듭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당 안에서 혁신하겠다’는 말은 ‘국회의원직만은 유지하겠다’는 비겁한 자기변명에 불과하다”며 “김상욱 의원의 건강한 보수 정치의 용기를 본받기를 바란다. 25명이니 원내교섭단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내란과 결별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삼의 뿌리를 파내고, 전두환의 나무를 심는 정당으로 변질됐다. 윤석열, 황교안, 전광훈의 정당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에 필요한 건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상식적인 보수”라며 “보수의 이름으로 지금 당장 극우본당과 결별하라”고 했다.

이어 “내란 극우 세력은 ‘몇 년만 지나면 국민들은 잊는다’고 속삭일 것이다. ‘우리의 텃밭이 계엄을 지지하니 참아라’는 지역주의의 유혹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특정 지역의 힘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힘이다. 국민들이 나서면 ’제로‘가 되지 않는 불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5명 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탈당하십시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십시오!”라고 적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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