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내부자의 소행으로, 해킹으로, 인공지능 오류로 한 주가 멀다하고 개인정보 새는 일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내 정보가 털려서 어디서 거래되는지도 알 길 없는 불안한 나날이 반복돼도 대책이 안 보인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이번 주 첫 맑은 기업 LG에너지솔루션으로 시작합니다.
벤츠 전기차에 들어갈 대형 배터리 공급계약 추가 성공했습니다.
벤츠와 이미 맺은 계약이 여러 개죠.
작년 10월에도 8조, 지난 9월에도 15조짜리 대형 계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이전 계약이 고가 고성능 모델용 원통형 대형 배터리였는데 이번엔 표준형, 중저가형 모델에 적합한 배터리란 겁니다.
자국 정부의 지원 무기로 이 시장 장악해 온 중국업체와 정면 승부하게 된 겁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이 앞서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 외에 전자,디스플레이,이노텍 등 다른 LG 계열사와도 협력 논의했죠.
중국 의존도 낮추고 검증된 공급선 찾으려는 벤츠의 의도와 맞아떨어진 겁니다.
다음은 HD현대입니다.
K-조선 들고 새 시장 찾아 인도로 갑니다.
HD현대가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와 조선소 건설 위한 배타적 업무협약 맺었습니다.
공개하진 않았지만, 인도 매체에선 이번 규모가 20억 달러란 보도 나왔습니다.
2047년까지 세계 5위 조선, 해운국 되겠다는 인도가 세계 최선두 K-조선 대표를 파트너로 끌어들인 거죠.
후보지 중 한 곳인 투투쿠디 지역은 기후가 울산과 유사하고 인근에 현대차, 삼성전자도 진출해 있는 곳입니다.
인도 조선 시장은 2033년까지 연평균 60%씩 급성장이 전망된답니다.
인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이번 주도 쿠팡부터입니다.
한국이 제재, 처벌이 약해 배상과 사과에 소극적 아니냔 지적 커지자, 미국서 집단소송이 추진됩니다.
국내 로펌 미국 법인이 쿠팡 국내 법인과 미국 본사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하는 집단소송 계획 내놨습니다.
국내 재판과는 별개인데요.
쿠팡 이용 경험 있는 미국 거주자, 미국 시민도 원고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쿠팡 지분 100% 가진 미국회사 쿠팡 INC의 지배구조·위험관리 의무 위반을 근거로 책임 묻겠다네요.
이 와중에 쿠팡은 대표이사를 본사의 미국인 최고 관리 책임자로 교체했습니다.
경찰 수사, 공정위의 탈퇴 절차 위법성 조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배상 면책조항 정비 요구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시작된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특검 수사는 별개입니다.
다음은 해킹 도둑 든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입니다.
몇 달씩 모른 곳하고는 다르다지만 석연찮은 일이 있었습니다.
금융감독원 국회 제출 자료 보니 해킹은 11월 27일 오전 4시 42분부터 54분간 이뤄졌는데요.
이 동안 외부로 빠져나간 가상화폐가 솔라나 계열 코인 1,040억 개가 넘고요.
시세로는 445억원,, 초당 3,200만 개씩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입출금 차단 시작은 5시 27분부터였다지만 보고는 금감원에는 거의 오전 11시, 인터넷진흥원에는 11시 57분, 홈페이지 공지도 낮 12시 반 넘어서랍니다.
그날 두나무, 네이버 합병 행사가 있었는데요.
모든 신고와 공지가 행사 끝난 10시 50분 이후에 있었다는 겁니다.
우연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물론 법령 미비로 중징계 내릴 조항도 없습니다.
이번엔 LG U+입니다. 인공지능 서비스에서 고객 통화가 다른 고객에게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습니다.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 59분까지 이 회사 AI 익시오 설치한 이용자 101명에게 다른 고객 36명의 통화 요약과 상대방 전화번호 등이 노출됐다는 겁니다.
주민번호, 금융 정보 등의 노출 없었고 피해자도 1천 명 이하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신고했고 해킹은 아니라는 게 회사 설명이죠.
하지만 AI 기능은 단말기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해온 것과 달리, 노출 우려 있는 서버에 내용 임시저장 해왔다는 게 불안합니다.
LG U+는 이 건 말고도 해킹 공격과 서버 업데이트로 흔적을 삭제하려 했다는 정황으로 조사받고 있죠.
이렇게 불안해서 전화 어떻게 할지 난감합니다.
마지막은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등 밀가루 회사들입니다.
설탕값 담합에 이어 밀가루 담합도 강제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설탕, 밀가루 같은 원재료들이 식품물가 상승에 한몫하는데 이게 담합 때문이 아니냔 의심이 계속돼왔죠.
그러자 지난주 검찰이 이들 업체 상대로 압수수색 벌였습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7개 제분사 조사했었는데 제재까지 시간이 걸려 그런지 공정위 고발 전에 검찰이 직접 나선 겁니다.
사실이면 상당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설탕, 밀가루 다 걸린 곳도 있죠?
담합 제재 효과가 분명하려면 신속한 결과를 내놓는 게 중요합니다.
5년 새 식품 물가가 27%나 뛰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생산비, 유통비, 인건비 다 오르는데 환율 급등까지 겹쳐 과일, 커피, 수입 육류나 수산품까지 안 오른 게 없죠. 정부와 기업이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내놔야 할 때입니다.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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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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