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간 50% 수준…주식시장 70%보다 낮아
"곧 반등" vs "美 금리인하 효과 없어" 전망 엇갈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코인 시장에도 산타랠리가 찾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수년간 연말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산타랠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통상적으로 산타랠리는 대략 12월 20일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 기간에 증시가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업의 이익 정산과 개인들의 보너스 수령 등으로 유동성이 늘고 소비심리가 상승해 소비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게 된다. 실제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은 산타랠리 기간에 70% 이상의 확률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코인시장에서 산타랠리 확률은 높지 않다. 비트코인(BTC) 등 주요 가상자산이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본격적으로 거래되며 시세를 형성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13년간 12월과 1월의 시장 상승률을 보면 산타랠리 확률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곧 반등" vs "美 금리인하 효과 없어" 전망 엇갈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코인 시장에도 산타랠리가 찾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수년간 연말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산타랠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통상적으로 산타랠리는 대략 12월 20일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 기간에 증시가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업의 이익 정산과 개인들의 보너스 수령 등으로 유동성이 늘고 소비심리가 상승해 소비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게 된다. 실제 미국 다우지수와 S&P500은 산타랠리 기간에 70% 이상의 확률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코인시장에서 산타랠리 확률은 높지 않다. 비트코인(BTC) 등 주요 가상자산이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본격적으로 거래되며 시세를 형성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지난 13년간 12월과 1월의 시장 상승률을 보면 산타랠리 확률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가상자산 데이터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3년간 매해 12월 7번 하락하고 6번 상승했다. 1월에도 7번 상승하고 6번 하락해, 사실상 상승세가 우세했다고 보기 어렵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도 비슷하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이더리움은 12월에 5번 상승하고 5번 하락했다.
오히려 매년 월간 상승 확률은 산타랠리가 끝난 2월이 가장 높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13년간 매년 2월 10번 상승하고 3번 하락했으며, 이더리움도 2017년부터 2025년까지 9년간 7번 상승하고 2번 하락했다.
이러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코인시장에서 산타랠리 기대감이 매년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본격화된 2017년 이후 연말연초 상승 패턴이 더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2017년말, 2021년초, 2023년초 급등장을 겪으면서 대체적으로 투자자들은 연말연초 상승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산타랠리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하반기 30% 가까이 하락한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살아나지 않자 당분간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연말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기존 20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대폭 낮췄다. 제프 켄드릭 SC 연구책임자는 "비트코인 축적을 경영 전략으로 삼는 기업들의 매수는 이제 끝났다"며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오직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MN펀드 설립자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이 현재 나스닥 기술주와 비교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단기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스닥이 회복력을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은 역사적인 상관관계에도 불구하고 가격 격차가 벌어졌다"며 "비트코인이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11만달러까지 반등해 최근 하락분을 모두 만회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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