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7 °
스타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인터뷰②] 명세빈 “인생 2막, 최대한 은퇴 늦추고파”

스타투데이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원문보기
배우 명세빈이 20대 시절을 돌아보며 “연기를 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코스모엔터테인먼트

배우 명세빈이 20대 시절을 돌아보며 “연기를 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코스모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 명세빈은 1996년 신승훈 뮤직비디오 ‘내 방식대로의 사랑’으로 데뷔했다. 오는 2026년 30주년을 맞는 그는 ‘닥터 차정숙’부터 ‘김부장 이야기’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명세빈은 20대 청춘의 대명사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20대에는 연기를 잘하고 싶은데 잘하지 못한 것 같다. 그때는 16부작 드라마를 4개월 만에 찍어내야했던 시대였다.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그 생각을 나누지 못했던 게 아쉽다. 잘 모르고 바쁘게 연기했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또 그때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한 청춘이 있었기 때문에 순수했던 부분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명세빈은 지난달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공백기에 꽃장식 아르바이트나 보유하고 있던 가방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했던 경험을 밝혀 큰 공감을 얻었다.

그는 “배우는 프리랜서 아닌가. 안 불러주면 공백기가 되는 것”이라며 “이슈가 많이 되어서 놀랐다. 공백기가 있었고, 그때 조금 힘들었던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큰 산을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정도는 상대적이겠지만, 저도 인생의 큰 산을 만났던 것”이라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그는 또 40대가 되면 누구나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며 “정년도 있고 퇴직도 있는 것처럼, 배우도 살아온 시간이 꽤 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세빈은 ‘닥터 차정숙’과 ‘김부장 이야기’로 인생 2막을 열었다며 오래도록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코스모엔터테인먼트

명세빈은 ‘닥터 차정숙’과 ‘김부장 이야기’로 인생 2막을 열었다며 오래도록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사진|코스모엔터테인먼트


명세빈은 힘들었던 시기 꽃 관련 일을 배우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지냈다. 그러던 중 2023년,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만났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계속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생은 하루살이 같다. 하루 잘 버텨서 살아내면, 그게 쌓이는 것 같다. 버틴다고 생각하는데 그 안에서 많은 걸 배운다. 그 ‘버팀’이 확장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의 한계에 부딪혀가면서 그게 쌓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성장한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배우뿐 아니라 직장인들 역시도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서 성장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에 응원을 건네기도 했다.

명세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유연성’으로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제 안에 있는 여러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었는데, ‘닥터 차정숙’을 통해 청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었어요. 또 이번 작품으로 스펙트럼을 더 넓힐 수 있었고, 반응도 좋더라고요.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는 인생 2막이 아닌가 싶어요.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가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바로 액션이란다. 그는 “몸을 잘 쓰겠느냐마는 그런 장르 속 선한 얼굴의 보스가 가스라이팅을 하는 반전 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또 류승룡과 연기를 해보니 코믹 연기도 함께해보고 싶다. 연기가 재미있더라. 코미디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년을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싶다. 배우는 프리랜서라 안 찾아주면 은퇴가 되는 것 아닌가. 열심히 해서 은퇴의 날을 최대한 늦추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생의 산을 만나본 사람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김부장’들에게 진심을 담은 응원을 건넸다.

“걱정하지 마세요. 실패도, 실수도 있을 수 있지만 또 일어나서 시작하면 됩니다. 인생은 공평한 것 같아요. 힘든 날도 있겠지만, 좋은 날도 있어요.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 그 힘으로 달릴 때도 있을거고요. 또 고생했다는 말도 해주고 싶어요. 스스로에게 ‘고생했다’는 말도 해주고, 위로받고, 또 힘내면 좋겠습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2. 2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3. 3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4. 4마레이 트리플더블
    마레이 트리플더블
  5. 5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스타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