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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사장 공모 마감, ‘가스公 15명·한수원 13명’ …“낙하산 우려”

헤럴드경제 배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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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이인기 전 국회의원 내정설…석유공사, 내부 인사 가능성
“정부 에너지 정책 바로미터…낙하산 아닌 실무형 뽑아야”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를 현장에서 이끌 국내 주요 에너지 공기업 사장 인선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9일 신임 사장 공모에 착수해 오는 1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3∼5배수 후보군을 추린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주무 부처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통해 최종 선임된다.

석유공사는 김동섭 전 사장이 지난달 24일 퇴임한 이후 현재는 최문규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새 사장에게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향방을 결정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질 전망이다.

올해 초 1차 시추 결과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로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였으나, BP와 엑손모빌 등 글로벌 오일 메이저들의 참여로 재추진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석유공사는 2차 시추를 앞두고 BP를 공동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가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승인 절차를 잠정 중단하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외부보다는 내부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사장 인선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13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낸 가스공사는 지난 3일 면접을 통해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5명이 지원해 직전 사장 공모 당시 한 자릿수 지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에너지관련 경력이 없는 이인기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가스공사 출신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새 사장에게는 14조원이 넘는 민수용(가정·산업용) 미수금을 줄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가스 요금 인상이 필요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정치권의 결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최근 사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13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원전 분야 인사뿐만 아니라 학계와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하며 폭넓은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차기 사장은 국내 신규 원전 건설, 한국의 첫 해외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둘러싼 한국전력과의 공사비 갈등,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술 협정 재검토, 해외 원전 수주 경쟁력 제고 등 굵직한 현안을 떠안게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이달 28일 정용기 현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조만간 사장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주요 에너지 공기업 사장 인선 과정에서 정부 정책 기조와 조화를 이루는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동시에 지원자가 급증한 만큼 정치적 낙하산 인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전문성과 현장 이해도를 갖춘 리더를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의 경우, 국회의원 시절 산자위 소속으로 에너지관련 전문지식을 갖고 있지만 이인기 전 의원은 에너지관련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안다”면서 “에너지 정책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시기에 정책과 산업을 동시에 이해하는 실무형 리더가 아니면 어려움이 많을 것”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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