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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인' 신유빈-임종훈, 실력에 매너까지 이겼다…WTT 혼합복식 우승 → 中 부상 걱정 "프로답게 임해준 상대에 감사"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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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중국을 넘어섰다.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 가장 높은 단계에서 중국만 두 차례 상대해 모두 승리를 거둬 상당한 의미가 따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에서 열린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 홍콩에서 혼합복식 초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일본, 스페인 조합을 상대로 모두 3-0 승리를 거두며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이들은 천적과 다름없던 중국 조까지 연거푸 넘어섰다.

준결승에서 상대했던 린스둥-콰이만 조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이자, 이번 대회 전까지 중국이 타국 조합을 상대로 전승 행진을 달리던 최강 조합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 경기에서 1게임을 내준 뒤 전술 변화를 통해 흐름을 뒤집었고, 이후 세 게임을 연속으로 가져오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왕추친-쑨잉사 조 역시 중국 혼합복식의 주축 조합이다. 단식 랭킹에서는 각각 1위라 개인 역량에 있어서는 린스둥, 콰이만을 넘어선다. 다만 경기 직전 쑨잉사가 여자단식 4강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입고 기권하면서 컨디션 변수는 존재했다. 여자단식 기권 이후 혼합복식 결승까지 주어진 휴식 시간은 약 한 시간이었고,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 결승전에서 중국 조는 쑨잉사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운영을 선택했다. 왕추친이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형태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임종훈-신유빈 조는 장점인 서브와 백핸드 리시브로 점수를 쌓아나가며 주도권을 쥐었다. 세 게임 모두 초반은 접전이었지만, 중후반 흐름을 한국 조가 가져가며 3-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이번 우승은 WTT 파이널에 혼합복식 종목이 도입된 첫해 정상에 등극한 사례다. 동시에 중국을 연속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오른 의미도 따른다. 특정 경기에서의 이변이 아니라 대회 전 과정에서 반복된 경기력으로 완성된 결과라는 점이 수치와 과정으로 확인된다.


이 조합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 올림픽, 도하 세계선수권을 함께 치르며 국제대회 경험을 축적해왔다. 파리 올림픽 이후 한 차례 파트너 변경이 있었지만, 다시 호흡을 맞춘 이후 주요 대회에서 성적과 경기력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WTT 파이널 우승은 그 흐름이 결과로 이어진 사례로 기록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이번 대회에서 총 5경기를 치르며 15게임 중 4게임만을 내줬다.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 결승을 합쳐 승률 100%를 기록했고, 특히 결승 토너먼트 구간에서는 중국 조합 두 팀을 연속으로 상대해 모두 이겼다.


완벽한 경기력에 결과까지 챙긴 임종훈과 신유빈이지만 우승 직후 기쁨을 밖으로 표출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쑨잉사의 부상 여파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동료애가 먼저였다.


경기 후 임종훈은 “쑨잉사가 부상을 안고 뛰었고, 왕추친도 많은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프로답게 임해준 중국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회 도중 무릎 통증을 겪은 신유빈의 공감은 더욱 컸을 터. “쑨잉사의 상황이 마음에 걸린다. 모두가 건강하게 좋은 승부를 이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결과를 넘어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에 중국을 응원한 홍콩팬들도 큰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임종훈과 왕추친은 밝게 이야기를 나눴고, 신유빈도 쑨잉사와 인사하며 안부를 건네는 것을 잊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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