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2026년을 기점으로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데이터 관리, 에이전틱 AI, 소버린 AI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 모델 성능이나 GPU 확보 경쟁을 넘어, 데이터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운영하며 어디에 두고 통제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IT 기술 전망’을 발표했다. 델은 AI 경쟁의 중심이 알고리즘이나 연산 성능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운영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학습과 추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데이터 관리와 스토리지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존 로즈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강력한 알고리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AI의 성패는 데이터의 품질과 접근성, 그리고 이를 어떻게 구조화해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존 로즈 델 테크놀로지스 CTO. [사진=델 테크놀로지스] |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IT 기술 전망’을 발표했다. 델은 AI 경쟁의 중심이 알고리즘이나 연산 성능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운영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학습과 추론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데이터 관리와 스토리지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존 로즈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강력한 알고리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AI의 성패는 데이터의 품질과 접근성, 그리고 이를 어떻게 구조화해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벡터 데이터베이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지식 그래프 등으로 구성된 지식 레이어를 AI 학습과 추론을 잇는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에이전틱 AI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단순 학습 자산을 넘어, 추론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활용되는 운영 자원으로 전환된다는 분석이다.
델은 AI 확산이 기존의 클라우드 중심 전략에도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봤다. 비정형 데이터 증가와 AI 에이전트 간 트래픽 확대로 단일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용과 통제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으며, AI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인프라를 분리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습, 추론, 실시간 처리 등 워크로드별로 요구되는 성능·지연·보안 조건이 달라지면서, 하나의 인프라로는 AI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에이전틱 AI 역시 주요 변수로 꼽혔다. 델은 AI 에이전트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제조·물류·공급망 등에서 업무 흐름과 운영 연속성을 관리하는 역할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축은 소버린 AI다. 데이터 현지화, 규제 준수, 자국 내 AI 인프라 구축이 기업과 정부 모두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로즈 CTO는 "각국의 규제 강화와 데이터 주권 요구로 인해, AI가 국가별 법·규제·데이터 레지던시 조건을 전제로 운영되는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해 델은 하이브리드 인프라 전략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AI 워크로드 성격에 따라 보안과 통제가 필요한 핵심 데이터와 워크로드는 온프레미스에, 확장성과 유연성이 필요한 영역은 클라우드에, 저지연 추론은 엣지와 AI PC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또 AI 팩토리(AI Factory) 개념을 통해 데이터 보호, 복원력, 재해 복구를 AI 인프라 설계 단계부터 포함시키는 전략도 강조하고 있다. AI가 핵심 업무로 확산될수록 장애와 보안 사고에 대비한 인프라 구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총괄 사장은 "아태 지역에서도 에이전틱 AI와 데이터 주권을 중심으로 한 실제 도입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AI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확산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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