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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캠'으로 본 생생한 순찰 현장...경찰-시민 모두 영상에 담긴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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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관이 가슴팍에 장착해 치안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카메라인 '경찰 보디캠'이 지난달 수도권에 공식 도입됐습니다.

경찰은 전국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인데, 송수현 기자가 보디캠을 사용한 순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늦은 밤 지하철역 계단을 경찰관들이 다급하게 내려갑니다.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역무실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다는 긴급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종로2가 지구대 경찰관이에요. 촬영합니다.

경찰관이 양쪽에서 팔을 붙들자 거세게 뿌리치고 욕설을 내뱉습니다.

[(누가 욕했어, 이 XX!) 욕하시잖아요, 지금. 손대지 마세요. 손 올리지 마시고.]


술에 취한 듯한 모습, 사건 처리 과정은 고스란히 경찰관 몸에 설치된 '보디캠'에 담겼습니다.

저도 한 번 보디캠을 착용해봤는데요.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안내 음성과 함께 촬영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로 즉시 전송됩니다.

이렇게 저장된 영상은 물리력 사용이나 공무집행방해 등 7가지 상황으로 분류돼 각종 증거로 쓰입니다.


그동안 불법 행위를 촬영하고 혹시 모를 폭력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개인 비용으로 '보디캠'을 사서 쓰는 경찰관들도 적지 않았던 만큼, 치안 현장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정우 / 서울 종로경찰서 종로2가지구대 경장 : 영상이 촬영된다는 사실을 고지하고 저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도 언행에 더 조심할 수 있을 것 같고….]

다만 영상 해킹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나 법적 분쟁 증가 가능성 등 우려도 여전합니다.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해킹을 당하든지 보안상의 문제가 있다면 상당히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한 거죠.]

경찰은 영상은 즉시 암호화돼 유출돼도 재생할 수 없도록 했다며 보안을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지난달 수도권에 '보디캠' 6천2백 대를 도입한 데 이어 앞으로 보급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이영재 정진현
디자인 : 박지원 정하림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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