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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약하다는 남편 vs 수치스럽다는 아내…화장실 갈등

뉴시스 김수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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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 GPT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 GPT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비위가 약해 생리 기간 화장실을 따로 사용하자고 제안했다가 부부 사이 갈등이 생겼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생리 때는 화장실 좀 따로 쓰자 했다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제목대로 아내한테 말했다가 요 며칠 집 분위기가 좋지 않아 글 써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가 생리하는 기간이 일주일쯤 간다"면서 "그 기간만 되면 화장실 문 열 때마다 비릿한 냄새가 확 퍼진다. 가끔 바닥에 작지만 핏덩어리가 있을 때도 있고 이상한 비린내 때문에 화장실 쓰는 내내 숨을 몇 번이고 참는지 모른다. 환풍기 돌리고 문 열어놓고 해도 가시질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작성자는 "집에 화장실이 2개인데 아내가 주로 쓰는 화장실 말고도 냄새가 난다"면서 "일 마치고 청소까지 하는데 냄새가 계속 난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작성자는 아내에게 "진짜 미안한데 생리 기간에는 화장실 좀 따로 쓰면 안 되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날 더럽게 여긴다. 자기는 얼마나 깨끗하길래 그러냐. 수치스럽다"며 짜증을 부렸다.

이에 작성자는 "자기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비위가 약해서 그렇다. 생리 기간에만 나눠 쓰자. 내가 화장실 청소 두 개 다 하겠다"고 했지만 아내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작성자는 "내가 모를 고통이니까 얼마나 아플지 걱정돼 생리대, 배에 붙이는 핫팩, 먹고 싶은 음식 사다 주며 극진히 잘해줬다"며 "내가 비위가 약해서 그렇다고 했는데 너무 저러니까 저도 짜증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똥 닦아주다가 토한 적도 있을 만큼 비위가 많이 약하다"면서 "(아내 생리 냄새가 너무 심해) 혹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나 싶다가도 신경질 부릴 것 같아 말을 못 꺼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처음에는 남편한테 '너무하다' 하려다가 자세히 보니까 아내가 민폐다", "생리혈 냄새가 심하면 병원 한 번 가보는 게 어떨까 싶다", "남편 비위 약한 거 알고 화장실이 1개만 있는 것도 아닌데 저러면 좀 그렇다. 같이 사는 건데 맞출 건 맞춰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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