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겨울이면 경남 고성을 찾는 귀한 손님이 있습니다.
몽골에서 3천㎞를 날아온 멸종위기종 독수리인데요.
임형준 기자가 독수리의 겨울나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날개를 양쪽으로 활짝 편 채 하늘을 유유히 납니다.
양쪽 날개 길이의 합이 3m에 이를 정도로 위용을 뽐내는 조류.
천연기념물 제243-1호 독수리입니다.
1년 중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은 아이들의 눈을 이미 사로잡았습니다.
손수 먹이를 준비해온 '미래의 독수리 보호 활동가'도 있습니다.
[박해담 / 관봉초 2학년 : 돼지고기를 준비해왔고, 왜 준비했느냐면 멸종위기동물 Ⅱ급이니까 그 멸종위기동물 Ⅱ급을 지키기로 결심했습니다.]
독수리들은 몽골에서 3천㎞를 날아왔습니다.
몽골의 혹한을 피해 지난 10월 말부터 따뜻한 남쪽에서 겨울을 지내기 위해서입니다.
올겨울 경남 고성을 찾은 독수리는 모두 5백여 마리.
멸종위기종 독수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가들이 일주일에 3번 정도 먹이를 주는 등 개체 보호에 신경 쓰는 만큼 독수리들은 끼니 걱정이 없습니다.
[김덕성 / 한국조류보호협회 경남 고성군 지회장 : 우리가 (독수리를) 잘 돌보지 않으면 혹시나 뒤에 친구들이, 어린 친구들이 못 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종을 복원하는 데는 몇십 년이 걸립니다.]
이미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은 독수리.
최근 '독수리 생태 축제'도 개최한 지자체는 내년 2월까지 독수리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경남 고성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독수리들은 내년 2월 말부터 다시 3천㎞를 날아 고향 몽골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VJ : 박종권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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