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타이완 문제로 촉발된 중일 갈등이 미일 동맹을 흔들고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기대했지만, 미국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동맹의 신뢰성'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은 곧바로 군사적 압박과 경제 보복에 나섰습니다.
일본 정부는 가장 먼저 미국을 찾았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현재 국제 정세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일본 방문에 이어 일본과 미국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중국과의 통화 내용을 먼저 강조하며 일본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 시진핑 주석과도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지역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타이완 문제와 중일 갈등을 중국과의 경제 협상 아래 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에 대한 과도한 지지가 중국을 자극해 군사 도발로 이어질 경우 떠안아야 할 막대한 부담도 미국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게 합니다.
중국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통화는 미국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이며 분위기는 긍정적이고 우호적이며 건설적이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미일 동맹이 가진 구조적 약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일본 안보 전문가들은 타이완 유사시 자동개입이 사실상 보장되지 않으면서 미일 동맹이 실제 상황에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스티븐 나기 / 도쿄 국제기독교대 교수 : 중국 입장에서 분명히 레드라인을 넘은 발언입니다. 중국에 타이완 관련 사안은 외교 문제가 아닙니다.]
타이완 문제는 미국과 일본이 자국의 이익과 관련됐을 때 같은 상황을 얼마나 다르게 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동맹의 핵심인 '공동 위협 인식'이 흔들리면서 세계에서 가장 견고한 동맹으로 평가되던 미일 관계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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