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027 2025.08.22 / foto0307@osen.co.kr |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투수 4관왕 출신 윤석민에게서 족집게 과외를 받으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전반기 8연승을 앞세워 9승 6패로 상승세를 탔지만, 후반기 들어 7연패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답답함을 느낀 그는 윤석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직접 출연해 조언을 구했다.
그는 “시즌 초반에 이렇게 결과가 좋을지 생각 못했다. 마운드에 올라 던질 때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 번 막히면서 부침을 겪게 됐다. 조금 더 잘 풀어나갔으면”하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그는 답답한 마음에 타격 코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037 2025.09.09 / foto0307@osen.co.kr |
박세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윤석민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실전형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타자들은 좋은 투수를 상대할 때 (특정 코스를) 버리고 들어간다. 못쳐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가는 게 그만큼 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내가 볼 때 너는 타자들이 노리는 코스에 공을 던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상 강하게 승부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게 중요한데 맞아도 된다는 마음으로 갑자기 힘빼고 던지면 오히려 더 좋을 때도 있다. 강하게 던진다고 100% 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코스를 벗어나는 공이 너무 많다. 그걸 줄여야 한다. 볼카운트 0B-2S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스트라이크 존에 비슷하게 던져야 한다. 타자 입장에서 치려고 하는 공의 범위가 넓어진다. 타자들의 자신감만 북돋아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슷하게 들어오면 타자들의 생각 자체가 달라진다. 타자들이 노리지 못하는 배팅존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세웅도 “타자들의 반응을 보고 구종과 코스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10 / foto0307@osen.co.kr |
윤석민은 지난 2012년 9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완봉승을 예로 들며 “사실 이날 컨디션이 정말 최악이었다. 어깨가 엄청 무거웠다. 강하게 던지지 말고 코스만 생각하고 던지자는 마음으로 90%의 힘으로 던졌다. 안 좋은 공으로도 완봉승을 거뒀다”고 했다.
윤석민은 또 “박경완 선배님께서 ‘경기를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더라. 상대 타자들도 나에 대해 잘 안다는 의미였다. 세웅이 너도 한번쯤은 네 이미지를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윤석민은 “이 부분만 되면 197이닝 19승 2패 평균자책점 2.27 225탈삼진으로 MVP와 골든 글러브도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짧지만 밀도 있는 족집게 과외를 통해 박세웅은 스스로도 해답을 찾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항상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박세웅이 투수 4관왕의 족집게 과외를 발판 삼아 어떤 반등을 만들어낼까.
[OSEN=고척, 최규한 기자]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정세영, 방문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키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03 /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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