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때 대한민국이 심판을 매수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13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홍 감독은 미국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조 추첨식과 본선 베이스캠프 답사 등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홍 감독은 인터뷰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을 변수로 내다봤다.
홍 감독은 "홈팀의 영향은 굉장히 크다. 우리도 경험했지만 2002년에 한국이 그렇게까지 할 거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멕시코 같은 국가는 아주 더, 우리가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홈팀의 이점도 우리가 경기의 한 측면으로 놓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02년 일본과 공동으로 개최한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격파하고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 신화를 쓰면서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홍 감독은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일 월드컵에 참가해 준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기에, 홍 감독도 개최국 멕시코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매체도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국은 여러 가지로 성가신 적과 싸우게 됐다"라며 멕시코와의 경기가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홍 감독을 발언을 접한 일본 축구 팬들은 한국이 2002 월드컵에서 심판을 매수, 승부 조작을 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쏟아내 화제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20년이 넘어도 다 기억난다. 심판 매수로 승부 조작을 했다"며 "멕시코는 승부 조작 없이도 강팀이다. 그리고 개최국이니 한국이 이길 수가 없다"라며 주장했다. 700명이 공감을 표하는 등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약간 유리한 판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 승부 조작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독한 판정으로 승리를 했음데도 염치 없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이 강한지 몰랐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일본인들이 여전히 한국의 4강 신화를 의심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