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내륙 많은 눈…춘천서 특별한 '스키캠프' 개최

[앵커]

오늘(13일) 낮부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많은 곳은 15cm의 적설량을 기록할 전망인데요.

때마침 강원도 춘천에서는 소외가정을 위한 특별한 스키캠프가 열렸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굵직한 눈송이가 끊임없이 쏟아집니다.

눈은 산과 나무를 새하얗게 수놓았고, 스키장 슬로프와 한데 어우러져 겨울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강원 북부 산지에서 시작된 대설주의보는 점차 내륙 평지까지 확대됐습니다.

눈은 최대 15cm 정도 내려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연말을 맞아 소외가정을 위한 스키캠프도 마련됐는데, 스키장을 찾은 특별한 손님들에겐 반가운 눈입니다.

이번 스키캠프에는 춘천지역 다문화·한 부모 가정 100가구 220명이 참석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스키와 눈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마음 편히 즐길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습니다.

<어서윤 / 스키캠프 참가자> "제가 이번에 스키를 처음 타보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고 제 인생에서 좀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은 펑펑 쏟아지는 눈밭을 뒹굴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박서융 / 스키캠프 참가자> "재미있었어요. 내려오는 속도감이 재미있었습니다. 어려운 건 없었는데 방향 전환이 살짝 어려웠습니다."

이번 눈이 그친 뒤로 당분간 눈 소식은 없겠지만 월요일 오전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영상편집 강태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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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