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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은닉 사실 아냐, 파멸 원하나”…김동성, 실형 후 ‘억지 주장’ 반박

헤럴드경제 나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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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 [연합]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두 자녀의 양육비를 장기간 지급하지 않아 실형을 선고받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재산 은닉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동성은 12일 부인 인민정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현재 재산이라고 할 만한 것은 일절 없고, 통장까지 압류된 신용불량자 상태”라며 “이 모든 사실을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대로 제출했고, 수사기관에서도 명확히 확인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보도에서 제기된 ‘재산 은닉’ 의혹과 관련해 “만약 제가 재산을 숨겼다면 상대 측에서 최소한의 단서라도 제시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런 주장이나 근거는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아이의 나이와 상관없이 양육비는 반드시 책임지고 지급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김동성은 양육비 논란 이후 생계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소년 빙상 코치를 맡았지만 대부분 단기 계약이었고, 상대 측의 반복적인 언론 제기로 인해 해고 압박을 받았다”며 “최근에는 재능기부 형태로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을 지도하던 일조차 언론 영향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월 700만 원을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최근 한 달간 아내와 함께 받은 금액은 350만 원이 전부”라고 덧붙였다.

인민정의 딸을 미국에 유학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재혼 가정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동성은 “아내에게는 미국 시민권자인 딸이 있는데, 약 7개월간 미국 체류 비용은 친부가 지원했으나 이후 중단돼 귀국했다”며 “현재는 국내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김동성과 10년 넘게 알고 지낸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김동성이 실제로는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이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인민정은 해당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 이혼을 바라는 건가, 김동성 씨의 파멸을 원하는 건가. 누구 죽기를 바라는 거냐”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지난 10일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동성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4개월보다 무거운 형량이다.

재판부는 “미지급 양육비 총액이 상당하고, 미지급 기간과 경위, 미성년 자녀들의 나이 등을 종합하면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은 자녀 양육비 지급보다 자신의 생활 유지를 우선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미지급 양육비 지급을 우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한편, 김동성의 미지급 양육비는 약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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