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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 공병부대 파병군 귀환…김정은 "9명 희생"

연합뉴스TV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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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된 북한 '공병부대'가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환영식을 열고 이들을 격려했는데요.

"9명의 안타까운 희생"을 언급하며 전사자들에 '공화국 영웅' 칭호도 수여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휠체어에 탄 장병을 껴안습니다.

'추모의 벽'에 걸린 전사자 초상엔 훈장을 단 뒤 묵념하고, 유가족을 위로합니다.

쿠르스크 현지에서 지뢰 제거 작업에 투입됐던 북한 공병부대가 귀국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평양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제528 공병연대를 환영하는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1일까지 열렸던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자들과 장병 가족, 평양시민, 노광철 국방상 등 북한군 고위 인사가 참석했으며 공연과 연회까지 개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난 5월 28일 조직된 연대는 8월 초 출병해 공병 전투에서 전과를 쟁취했다"고 치하했습니다.


이어 "비록 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지만 공병연대의 병사들 모두가 돌아와 감사한 마음을 표하는 바"라고 말했습니다.

파병부대엔 자유독립훈장 1급을, 전사자들에겐 '공화국 영웅' 칭호와 함께 훈장 두 종류를 내렸습니다.

'공화국 영웅'은 북한의 최고 등급 훈장으로, 지난 8월 파병 부대원 복귀 행사에서도 전사자들에 추서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군이 '숭고한 사상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정신적 무장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전투원들을 뜨겁게 격려해주시면서 사랑하는 아들들을 어느 하루, 어느 한시도 잊으신 적 없는 120여 일의 고뇌와..."

파병에 대한 개인적 소회도 밝힌 것은 내부 체제 결속과 파병에 대한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9차 당대회에서 '파병'을 고리로 한 대외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두진호/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9차 당대회의 중요한 대내외 사업과 연결할 가능성을 의미한 것이고요, 파병 장병에 훈장 등을 수여해서 군심과 민심을 결집해서 정책의 모멘텀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로 평가합니다."

파병군의 희생을 부각해 러시아에 '반대 급부'를 충실히 이행하라는 우회적 압박을 가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조세희]

#우크라이나전쟁 #김정은 #북러관계 #9차_당대회 #쿠르스크_파병 #북한군_공병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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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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