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9 °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李 '책갈피 밀반출' 언급...나경원 '도둑 자백' 한동훈 "해본 게 자랑" 비판

더팩트
원문보기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책하며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거론한 데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남윤호, 박헌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책하며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거론한 데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남윤호,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새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책하며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거론한 데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기업 사장을 세워놓고 몰아세우는 그 태도, '대통령 놀이'에 심취한 골목대장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질문 내용도 지엽적인, 꼬투리 드잡이용, 옹졸한 망신주기일뿐.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은 왜 하필 그 수많은 밀반출 수법 중에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콕 집어 그토록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까"라며 "지난 2019년,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이 대북송금을 위해 달러를 밀반출할 때 썼던 그 수법 아닌가. '책과 화장품 케이스에 달러를 숨겨라.' 당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그 생생한 범죄의 수법이 대통령에게 깊이 각인돼 있었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한 질책이 아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일종의 '프로이트의 말실수(Freudian slip)'이자, 제 발 저린 도둑의 '자백'에 가깝다"며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연관된 그 은밀한 기억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와, 엄한 공기업 사장을 잡는 'PTSD'로 발현된 것 아니겠나"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말한 '책 속에 숨겨 외화 밀반출'은 쌍방울이 '이재명 방북비용 대납을 위해 외화 밀반출했던 방식'"이라며 "이 대통령은 자기 사건이니 잘 아는 것이다. 그런데 이거 '자기 고백' 같은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편 낙하산 보내려고 전 정권에서 임명된 공항공사 사장 내쫓기 위해 공개 면박주는 과정에서, '내가 해봐서 잘 알아 본능'이 발동한 것 같은데, 그거 해본 게 자랑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인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게 외화 불법 반출 단속 관련 업무에 대해 물었다.

그는 "달러를 1만 달러 이상 해외로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돼 있는데, 수만 달러를 책갈피에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는 주장이 있던데 실제로 그런가"라고 질문한 바 있다.

saeroml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임종훈 신유빈 우승
    임종훈 신유빈 우승
  2. 2변요한 티파니 결혼
    변요한 티파니 결혼
  3. 3중러 폭격기 도쿄 비행
    중러 폭격기 도쿄 비행
  4. 4정준하 거만 논란
    정준하 거만 논란
  5. 5정준하 바가지 논란
    정준하 바가지 논란

더팩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