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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서관 붕괴사고 4명 모두 숨진 채 수습…경찰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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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노동청 시공사 등 압수수색
관계자 5명 조사, 8명은 출국금지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광주 서구 치평동 사고 현장에서 구급차량이 마지막 매몰자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광주 서구 치평동 사고 현장에서 구급차량이 마지막 매몰자를 싣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노동자 4명이 사흘 만에 모두 숨진 채 수습됐다. 경찰은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책임소재 규명에 나섰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에서 매몰됐던 50대 노동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붕괴 사고 당시 지하 1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고 있었다. A씨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노동자 4명은 모두 숨졌다.

지난 11일 오후 1시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신축하고 있던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일부가 붕괴했다.

지하 2층 지상 2층 건물의 옥상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도중 지하까지 무너져 내리면서 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2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12일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기울어진 구조물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굴착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한 소방 당국은 1시간여 만여 숨진 60대 노동자의 시신을 수습했다.

매몰된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종료되면서 경찰은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경찰청은 수사인력 62명 규모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 붕괴사고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8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공사와 관련해 6개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주요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도 확보하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추가 조사를 통해 사고 경위 및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고용노동청도 광주대표도서관 원청사 등에 근로감독관 등을 보내 시공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 등을 압수했다.

광주고용노동청은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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