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들이 상자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이 약 3370만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쿠팡에 대해 13일도 압수수색에 나서며 닷새째 강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수사 인력 6명을 서울 송파쿠 쿠팡 본사 사무실에 동원해 압수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쿠팡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하루에 10시간 넘는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쿠팡이 대규모 서버 등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받은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중국 국적의 전직 쿠팡 직원 ㄱ아무개씨다. ㄱ씨는 정보통신망침입, 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쿠팡에서 정보 인증 시스템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고객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새어나간 것으로 파악된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전자우편 주소, 배송 주소록, 일부 주문정보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다.
한편, 경찰은 본사 압수수색에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ㄱ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쿠팡의 내부 정보 관리 시스템상 허점과 취약한 부분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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