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 0.9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비계공 '낭만 러너' 심진석…"100세까지 뛸래요"

연합뉴스TV 신현정
원문보기


[앵커]

러닝에 대한 인기가 거센 올해, 마라톤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29살 청년이 있습니다.

무거운 안전화를 신고 출퇴근길을 뛰며 훈련한 결과 엘리트 선수 못지않은 기록을 세운 심진석 선수입니다.

그저 달릴 수 있어 행복하다는 낭만 러너를 신현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올해 각종 대회에서 20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마라톤계를 뒤흔든 29살 '낭만 러너' 심진석.


새벽 건설현장으로 가는 출근길을 묵직한 안전화를 신고 냅다 달리는 게 그의 훈련법.

러너라면 너도 나도 있다는 카본화도, 스마트 워치도 필요없습니다.

<심진석 / 마스터스 마라톤 선수> "전자시계, 일반 시계도 그냥 '스타트' 하면 딱 시간이 측정되잖아요. 그리고 또 마라톤은 알다시피 거리가 1km마다 표시가 되어 있잖아요."


심진석의 10km 최고 기록은 31분 47초, 풀코스는 2시간 31분 30초.

전문 코칭 없이 혼자 훈련해 온 동호인이지만 엘리트 선수들이 세운 한국 최단 기록에 못지않습니다.

<심진석 / 마스터스 마라톤 선수> "(풀코스 기록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걸렸어요?) 만든 기간은 그렇게 많이 되지는 않아요. 2개월 밖에 안 됐다고 보시면 돼요."


대회 바로 전날 한다는 가벼운 조깅 훈련에 함께해봤습니다.

매달 700km를 채우는 훈련량만큼이나 가벼운 조깅조차 보법이 달랐습니다.

<현장음> "(양재준 / 영상취재기자) 조금만 천천히 해줄 수 있냐? 인터뷰할 때 조금만. 쉽지 않아, 이거."

시작부터 빠른 페이스로 치고 나가는 스타일에 주변의 걱정을 사기도 하지만, 스스로 만들어낸 심진석만의 주법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심진석 / 마스터스 마라톤 선수>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저는 알다시피 안전화를 신고 출퇴근을 했었거든요. 그런데도 무릎 부상 지금까지 없었잖아요. 그냥 계속 끝날 때까지 달리는 거예요. 버티면서요."

달리는 게 그저 행복이라는 그에게 최근 생긴 변화는 주변의 사인 공세.

그는 최근 '러닝계의 아이돌'이 됐습니다.

<심진석 / 마스터스 마라톤 선수> "부담이 가기는 하고 부끄럽고 좀 그런 게 있었죠. 저는 그런데 팬들분들이랑 만나면 그래도 저는 좋죠."

심진석이 꼽은 러닝의 매력은 끝없는 도전.

100살까지 부상 없이 달리고 싶다는 심진석이 내딛는 주로에는 언제나 낭만이 가득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김찬]

[화면출처 유튜브 '낭만러너 심진석']

[그래픽 우채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신현정(hyunspirit@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은행법 개정안 통과
    은행법 개정안 통과
  2. 2임종훈 신유빈 결승 진출
    임종훈 신유빈 결승 진출
  3. 3강원 폭설주의보
    강원 폭설주의보
  4. 4유재석 악플러
    유재석 악플러
  5. 5변요한 티파니 결혼
    변요한 티파니 결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