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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파·동맹파, 잇단 '파열음'…혼선 우려

연합뉴스TV 박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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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안의 외교안보 두 노선이죠.

이른바 자주파, 동맹파 갈등이 최근 눈에 띄고 있습니다.

내부 이견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외부로 표출되는 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구조가 "박근혜 정부 때 손질된 것"이라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차관급이자 외교·국방 출신인 국가안보실 차장 3명이 장관과 동등한 상임위원으로 참석하는 구조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른바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갈등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소위 외교안보에서 '동맹파'는 주로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외교·국방 라인으로, '자주파'는 남북관계를 강조하는 통일 라인으로 간주됩니다.

앞서 '자주파'로 꼽히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NSC가 윤석열 정부의 구조를 답습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동맹파'로 분류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반박했는데, 정 장관 발언도 연장선인 셈입니다.


<위성락 / 국가안보실장> "차장급이 (NSC에) 참석하는 이런 제도는 원래 이번에 생긴 것도 아니고 또 누 가 말한 것처럼 김 아무개가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자주파-동맹파의 이견이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정 장관의 '평화적 두 국가론'은 물론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 구상인 'E.N.D 이니셔티브' 등을 놓고 줄곧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이 '한미훈련 조정' 필요성을 거론한 정 장관의 발언을 주목하며 우리 정부에 우려를 표명했다는 내용이 '대통령실 관계자' 발로 보도되면서 급기야 한미 간 온도차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정작 당사자들은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부인하지만, 이 같은 파열음이 지속될수록 불필요한 논란과 혼선이 가중되는 만큼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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