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금리인하 이후 오히려 'AI 거품론'이 재부각되면서 12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도 약해지는 분위기다. 이같은 기류가 연말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45.96포인트(-0.51%) 하락한 4만8458.05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59포인트(-1.07%) 밀린 6827.41로 종료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카장 컷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398.69포인트(-1.69%) 하락한 2만3195.17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오라클이 AI투자에 대한 성과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오라클의 주가가 10%이상 급락한데 이어 이날 AI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도 "AI 매출이 비 AI사업부문 매출보다 적다"며 AI 수익성에 대한 신중론을 내놓자 11.43% 급락했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3.27%), AMD(-4.81%), 마이크론(- 6.70%), 팔란티어(- 2.12%), 알파벳(-1.01%), 오라를(-4.47%), 마이크로소프트(-1.02%)등 현재 AI 섹터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애플(+0.09%), 테슬라(+2.70%), 메타(-1.30%) 등 여타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선 1419개 종목이 상승하고 3315개 종목이 하락하며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2.34대 1의 비율로 많았을 정도로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물론 기술주가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AI거품론'의 영향도 있지만 추가적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여전히 2%대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금리인하에 신중론을 제기한 미 연준내 목소리가 있었고 이 때문에 '매파적' 금리인하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로이터는 "다음주에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비농업 급여, 소비자 인플레이션 및 소매 판매 데이터 보고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시장은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도 금리인하의 효과를 아직 못보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8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전일같은시간 대비 2.23% 하락한 9만3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주춤하자 비트마인(-9.17%), 써클(-5.76%), 코인베이스(-0.58%), 스트래티지(-3.74%) 등 주요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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