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부터 불법 의료 의혹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나래바'에 관련된 폭로가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 박나래가 술과 관련된 논란으로 계속 입방아에 오르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친목의 장으로 유명한 '나래바' 역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들에게 음식 대접하는 걸 좋아한다는 박나래에게 호감 이미지를 심어준 곳이었지만 최근 박나래가 매니저들에게 안주를 사오라 하고 술을 안 마시면 폭언을 하는 등의 폭로가 나오며 순식간에 이미지가 뒤바뀐 것.
이 가운데 오마이걸 소속사에서 나래바의 출입을 금지했다는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0년 tvN '놀라운 토요일' 게스트로 출연한 오마이걸 유아와 승희는 효정을 통해 나래바에 초대받았지만 소속사에서 이를 반대했다고.
박나래는 "이사가기 전에 오마이걸 숙소와 제 집이 바로 앞이었다. 그래서 몇 번의 시도를 했다. 근데 자기들끼리 얘기하면 되는데 회사에 얘기를 했나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유아는 "효정 언니한테 초대를 해주셨는데 나도 꼭 데려간다 했다. 제가 음주문화를 좋아해서 '나도 갈 수 있다' 했는데 회사에서 안 된다더라"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회사 입장에서는 차라리 남자 연예인하고 가까이 지내라더라"라고 밝혔다. 박나래 역시 "안 되더라. 핸드폰 생긴 걸 아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박나래는 오마이걸 소속사 대표에게 "제가 애들 잘 보살펴서 아침에 보내겠다"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붐은 "대표님이 함께 가겠다 하면 어떡하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대표가 미혼이라는 얘기에 "같이 오시라. 내가 대표님을 맡을게. 너희는 편히 놀아라"라고 밝혔다.
여러 방송에서 박나래가 밝힌 '나래바'의 규칙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박나래는 2017년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일단 안주가 나오기 전에 술을 마셔야 한다. 술자리에서는 두 가지 목표점을 갖고 있다. 첫 번째는 한 사람을 골로 보내거나 두 사람을 좋은 곳으로 보내거나. 항상 얘기하는 게 좋은 곳으로 가자는 거다"라며 "세 번째 규칙은 조각을 맞춘다. 남녀 성비를 맞춘다. 그 분들끼리 안 맞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 않냐. 멤버들을 보고 조각을 맞춘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폰을 못 쓰게 한다며 "통신을 끊는다. 영상을 찍으면 손모가지를 가져간다. 이 자리에서 있었던 일은 마음 속으로만 저장한다. 뒷 얘기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술로 흥했던 박나래가 술로 연이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모두가 가보고 싶어했던 '나래바' 역시 "도대체 거기서 뭘 하는 거냐"며 비난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갑질을 주장하며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매니저들은 박나래에게 사적인 심부름, 폭언, 상해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으며, 업무에 필요한 비용을 사비로 지출하고도 정산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박나래는 8일 "여러 분들의 도움으로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을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나래의 매니저들은 "박나래에게 사과 받지 못했고 어떠한 합의도 못했다"며 "'한 달 동안 많이 참았다. 이제 못하겠다'고 하자 박나래가 '소송하자'더라"라고 반박해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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