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민간 주도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사업 추진 8년여 만에 준공됐다. 대형 풍력발전기 10기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는 9만 가구의 전기 소비량과 맞먹는 전력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전남도는 12일 “국내 민간주도 최초로 상업운전에 들어간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지난 11일 신안군 자은도에서 열린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력 공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덴마크 CIP가 870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10메가와트(㎿)급 터빈 10대가 설치된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총 발전 규모가 96㎿에 달한다. 신안군 자은도에서 약 9㎞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해상풍력단지에서는 연간 3억 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전남도는 12일 “국내 민간주도 최초로 상업운전에 들어간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지난 11일 신안군 자은도에서 열린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력 공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SK이노베이션 E&S와 글로벌 에너지 투자회사인 덴마크 CIP가 870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약 9㎞ 떨어진 공유수면에 완공된 ‘전남해상풍력 1단지’ 전경. 사진 전남도 |
10메가와트(㎿)급 터빈 10대가 설치된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총 발전 규모가 96㎿에 달한다. 신안군 자은도에서 약 9㎞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해상풍력단지에서는 연간 3억 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SK이노베이션 E&S와 CIP는 2017년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뒤 8년여 만인 지난 5월부터 일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들 기업이 2027년부터 각각 399㎿ 규모의 전남해상풍력 2단지, 3단지를 조성하면 연간 총 900㎿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설비용량이며, 연간 8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서 약 9㎞ 떨어진 공유수면에 조성된 ‘전남해상풍력 1단지’ 풍력발전기 설치 당시 모습. 최경호 기자 |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에서 순수 민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처음 상업운전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또 이번 민간 주도 풍력단지 조성을 전남 지역을 넘어 국내 재생에너지 분야를 기존 태양광에서 해상풍력으로 바꾸는 이정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전남은 전국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량인 35.6기가와트(GW) 중 22.2GW(62.4%)를 보유한 국내 최대 해상풍력 중심지다.
전남도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의 준공을 계기로 신안군과 함께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신안군 임자도 앞바다에 2035년까지 총 8.2GW 규모의 초대형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도 해상·육상 풍력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을 10.5GW로 늘릴 방침이다. 2035년에는 현재 국내 상업운전 해상풍력 규모(0.35GW)의 71배에 달하는 25GW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해상풍력단지 준공이 국내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는 데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재생에너지 단지와 수도권을 차세대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에너지고속도로는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과정에서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35년까지 전남 동·서부권에 기자재 생산부터 설치·운송·유지보수 등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라며 “신안군에서 추진 중인 햇빛·바람연금도 확대해 도민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시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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