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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목마'된 AI 칩...미국 풀자 vs. 중국 빗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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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AI 칩 수출 규제를 풀자, 중국은 겉으론 반기면서도 속으론 사용 제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점유율은 지키고 중국의 기술자립은 늦추려는 미국의 '트로이 목마' 전술을 간파한 걸까요.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어로 '달의 뒷면(月之暗面)'이란 뜻의 스타트업 '문샷(moonshot)'이 지난달 6일 내놓은 AI 모델 '키미-K2-씽킹'(Kimi-K2-Thinking)입니다.


개발·훈련 비용은 불과 67억 원으로 81억 원을 썼다는 딥시크보다 적습니다.

반면, 성능은 미국 오픈AI의 GPT-5.1에 이어 세계 2위로 평가됩니다.

높은 가성비에 미국 IT 산업의 심장부 실리콘밸리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천루이쥐에 / 문샷(moonshot) 연구원 : 예전엔 전문 인력이 코드를 작성해야만 완료할 수 있었던 과제를 이제 모든 일반 사용자가 중국어를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미국을 3개월 격차로 따라잡았다는 중국 AI 소프트웨어, 문제는 하드웨어 격인 반도체입니다.

수출 통제를 피해 딥시크가 최신 AI칩을 밀반입 중이란 미국 IT 전문매체 보도가 나올 정도입니다.


동남아 '유령 데이터 센터'를 통해 칩을 수입한 뒤 다시 해체해 중국으로 몰래 가져온다는 겁니다.

엔비디아의 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을 풀어준 트럼프 대통령을 저격하는 기사로도 풀이됩니다.

반대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당국이 H200 사용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첨단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에서 접근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던데…) 구체적인 상황은 중국 주관 부처에 문의하길 바랍니다.]

미국의 AI 칩 점유율을 유지하고 중국의 기술 자립은 늦추려는 '이중 포석'을 간파한 셈입니다.

AI 패권 전쟁 속 '트로이 목마'가 된 H200, 미국이 풀자 중국이 빗장을 거는 전략적 아이러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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