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OSEN 언론사 이미지

"한국, 조 편성 망했다" 美 해설가 경고 현실로..."멕시코시티 숙박료 961% 폭등" 홍명보호 응원 초비상→홈 어드밴티지 커진다

OSEN
원문보기


[OSEN=고성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숙소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특히 홍명보호가 경기를 치를 멕시코 도시들의 물가가 살인적으로 상승 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월드컵 개최 도시의 호텔 가격이 일정 확정 후 30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전역의 호텔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객실 가격을 하룻밤에 수백 달러씩 인상했다. 분석 결과 16개 개최 도시의 가격은 개막전을 전후로 평균 300% 이상 인상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표적 사례로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은 5월 말에는 하룻밤에 157달러(약 23만 원)였다. 하지만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6월 10일과 11일에는 어플 기준 3882달러(약 572만 원)로 표시됐다. 무려 2373%나 상승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경기의 75%가 미국, 나머지 25%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개최된다. 디 애슬레틱이 개최 도시의 96개 호텔을 조사한 결과 평균 1박당 가격은 불과 3주 만에 293달러(약 43만 원)에서 1013달러(약 149만 원)까지 폭등했다. 평균 328% 상승이다.



아무리 전 세계의 축제인 월드컵 기간이라지만, 생각보다 상승폭이 큰 상황. 디 애슬레틱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프랑스 수도 파리의 호텔 객실 요금은 전년 대비 141% 올랐다. 하지만 월드컵 개최 일정이 확정된 직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전역에서 나타난 요금 상승폭은 훨씬 더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특히 멕시코의 물가가 미쳐 날뛰고 있다. 매체는 "가장 극적인 상승률을 보인 곳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멕시코시티다. '메리어트 본보이' 어플에 등록된 46개 호텔 중 단 3곳만이 매진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러한 수요를 뒷받침한다"라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상위 4개 도시 중 3곳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과달라하라"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시티의 호텔 객실 평균 가격은 961% 상승했다. 몬테레이는 466%, 과달라하라는 405% 올랐다. 디 애슬레틱은 "과달라하라에서는 한국이 A조에 합류하게 될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붙는다"라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 추첨에서 A조에 배정됐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이 될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와 함께 묶이게 됐다. 전력이 크게 강하지 않은 팀들끼리 모이면서 최선에 가까운 조 편성이 완성됐다.


하지만 멕시코 도시들의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은 한국으로서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패스 D 승자와 1차전을 치른 뒤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그리고 25일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최종전을 소화한다.


안 그래도 해발 고도 1550m에 달하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서 싸워야 하는 홍명보호. 여기에 멕시코 홈 팬들의 엄청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멕시코 지역은 한국 팬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다. 게다가 엄청난 숙소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멕시코의 홈 어드밴티지를 이겨내기 더욱 어려운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대표팀 수비수 출신 알렉시 랄라스의 경고가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폭스 스포츠'에 출연해 "흥미롭게도 한국은 망한 것 같다(screwd). 왜냐하면 그들은 3경기 모두 멕시코에서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바로 옆 나라 미국에서 경기를 했다면 많은 한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랄라스는 "우리는 미국 내에 존재하는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러나 한국은 미국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라면 편안하게 앉아서 기분이 꽤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숙소 가격까지 더 오른다면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한인 팬들의 응원을 받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디 애슬레틱, 스카이 스포츠, 폭스 스포츠.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토트넘 노팅엄 완패
    토트넘 노팅엄 완패
  2. 2트럼프 중간선거 전망
    트럼프 중간선거 전망
  3. 3이재성 김민재 코리안더비
    이재성 김민재 코리안더비
  4. 4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5. 5김성제 의왕시장 건강 회복
    김성제 의왕시장 건강 회복

OSE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