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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귀재' 토트넘, 왜 북미 투어 가지 않나? 벌써 7년째... 이유가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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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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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프리시즌 투어를 7년째 외면하고 있는 배경에 손흥민(33, LAFC)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은 지난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여름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호주 시드니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내년 7월 29일 호주 A리그의 시드니 FC와 경기를 치른 뒤 8월 1일 런던 라이벌 첼시와 맞대결에 나선다.

토트넘이 호주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11년 동안 벌써 다섯 번째다. 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7월 19일 펼쳐지는 만큼 페드로 포로(스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히샬리송(브라질), 미키 반 더 벤(네덜란드) 등 주축들은 빠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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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12일 토트넘이 미국 투어를 가지 않은 것이 벌써 7년이 됐다고 의아해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초반이던 2014~2017년에는 거의 매년 미국을 찾았으나 2018년 여름 이후로 완전히 끊겼다.

미국 투어는 프리미어리그 최대 시장 중 하나다. 토트넘 역시 현지 팬층이 투터울 뿐만 아니라 홈구장에서 미국 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구단 역시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토트넘의 미국 투어가 중단된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였다. 원래 토트넘은 미국과 아시아 투어를 번갈아 진행하는 구상을 갖고 있었지만, 팬데믹으로 무너졌다. 2022년 여름, 불확실한 미국보다 한국 투어가 현실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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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는 북중미 월드컵이 겹쳤다. 월드컵은 6~7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대형 스타디움을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대회 종료 후에는 미뤄졌던 대형 콘서트 일정이 몰릴 수밖에 없다. 2026 서머 시리즈 개최지도 아시아가 유력한 이유다.

수익 구조도 문제다. 미국 투어는 수익 분배 방식이 많아 전세기, 숙박, 식비까지 감안하면 이익이 크지 않다. 반면 아시아·호주는 비용 대비 보장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프리시즌 준비를 해칠 정도라면, 돈 되는 투어도 오히려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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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이 글로벌 클럽으로 성장한 데는 손흥민의 존재가 절대적이었다. 2022년, 2024년, 그리고 2025년 한국 투어는 사실상 '손흥민 투어'였다. 경기뿐 아니라 팬 이벤트, 스폰서 행사까지 손흥민 중심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의 메인 스폰서인 AIA 역시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동남아 시장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엔 호주 효과도 컸다. 자연스럽게 최근 토트넘의 투어 노선은 동남아–호주에 쏠렸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북미 시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내부적으로도 미국 팬들을 위한 투어 필요성은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정, 비용, 월드컵, 그리고 전략적 우선순위가 맞물리며 계속 미뤄졌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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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투어가 다시 열릴 수도 있다. 손흥민이 소속팀인 LAFC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토트넘과 LAFC가 맞붙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떠나 보냈지만 그 효과는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고별 인사를 위해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저는 항상 스퍼스이고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고 이곳은 항상 제 집일 것이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저와 함께 있어 달라"면서 "LA에도 놀러 오시라.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 여러분 사랑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러 가는 날이 올 가능성이 높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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