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는 이창배·이혜옥 선교사는 러-우 전쟁 발발 후에도 현장에 남은 '잔류 선교사'의 상징적 헌신을 보여줬습니다.
난민과 노숙자 급식 사역과 재활센터 운영 등 전쟁 재난 선교 모델을 구축한 공로로 CBS 제2회 디캠프상을 수상했습니다.
디캠프상 수상자들을 만나는 시간, 오늘은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는 이창배 선교사 부부의 사역을 최창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창배 선교사의 처음 선교지는 러시아 연방 브리야트공화국 울란우데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보기관 KGB에 의해 10년 만에 추방을 당했습니다.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게 됐고 "10년 후 동유럽으로 가겠다"는 10년 전 기도를 생각나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이창배 선교사/우크라이나]
"(의정부광명교회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한 달 동안 경비를 내주셔서 우크라이나에 오게 됐고 제가 사역하는 곳이 리비브인데 땅을 밟는 순간 성령께서 제가 선교지로처음 출발할 때 약속했던 기도했던 내용을 기억하게 하시는 거예요. '니가 기도했던 땅이 이 땅이다'."
우크라이나 도심에서 거리의 노숙자들에게 무료 급식 사역을 하고 있다. 이창배 선교사 제공 |
이창배 선교사는 개척 초기부터 알콜이나 마약 중독자, 노숙자 등과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의 밑바닥을 경험했던 이들이 양육을 받고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가 되거나 목사로 헌신하기도 했습니다.
[이창배 선교사/우크라이나]
"교회 개척을 알콜, 마약 노숙자 중심으로 했고 이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0630사람들이 양육이 되고 거기에 선별된 사람을 신학교에 보내서 4년 동안 신학을 공부하게 하고 신학이 끝난 사람들을 재활센터 사역자 아니면 목사나 선교사가 되고…."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교회다보니 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일도 필요했습니다.
마침 한류 열풍이 불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창배 선교사/우크라이나]
"알콜 마약 중독자들은 감옥에 갔다 온 경우가 많고 이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요 사람들이 신뢰를 하지 않기 때문에 1150 K팝 한류 드라마 음식까지 포함이 되죠 그래서 저희가 밀알복지재단에 부탁을 해서 한식점을 이제 오픈하게 되었고…."
이창배 선교사는 무료 급식소와 재활센터 운영, 치과 의사인 아들의 의료 사역 등으로 교회에 대한 호감을 높였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도 선교지를 떠나지 않고 사역을 계속 이어오면서 잔류 선교사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갑니다.
이창배 선교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사역지를 떠나지 않고 있다. 이창배 선교사 제공 |
[이창배 선교사/우크라이나]
"저희가 섬기고 돌보해야 될 양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양들도 여기서 힘든 상황에 있는데 목자가 양들을 버리고 한국에 안전한 것을 찾아서 돌아간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1340 누군가는 이들의 아픈 마음들을 상처들을 치유하면서 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는 사역을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이창배 선교사는 이번 디캠프상 수상이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앞으로 부상당한 장애 군인들을 위한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창배 선교사/우크라이나]
"지금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인들이 정말 많은 고통과 아픔 겪고 있는데 그들을 위로하는 큰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면 전쟁으로 부상당한 장애 군인들이 엄청 많이 드러나게 되고 그들을 위한 어떤 사역을 저희가 감당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BS뉴스 최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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