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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비전, '이스라엘 참가'에 불참 선언 국가↑

OBS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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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인 국가 대항 가요제 '유로비전 가요제'가 사상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가자지구의 학살 의혹으로 비판받는 이스라엘이 내년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되면서 보이콧을 선언하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김준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북유럽 섬나라 아이슬란드가 최근 내년 70주년 맞는 유로비전 가요제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스테판 에이릭손 / 아이슬란드 국영방송 총책임자 : 경영진이 어제 이미 내년 유로비전 참가를 포기하기로 한 결정을 이사회에 알렸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이 가요제에 평화도 기쁨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슬란드에 앞서 스페인과 네덜란드, 슬로베니아와 아일랜드 방송사도 불참을 선언한 상태.

이들 다섯개 나라 방송사들이 불참을 선언한 이유는 이스라엘 참가 때문입니다.


유럽방송연맹은 지난주 총회를 열고 이스라엘 참가를 허용했습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며 퇴출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에마 오켈리 / 아일랜드 방송 언론인 노조 대표 : 이스라엘은 방송인, 기자, 카메라 팀을 표적으로 삼아 살해하고 있으며 유럽방송연맹 회원사들이 자체 인력을 파견하는 것을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불참 선언 5개국 외에 벨기에와 핀란드, 스웨덴 방송사도 이스라엘 참가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로비전은 유럽방송연합에 속한 56개 방송사가 자국 가수를 대표로 내보내는 국가 대항 가요제.

참가 방송사의 기부금으로 대회를 운영하기 때문에 불참 국가가 늘어나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폴 조던 / 유로비전 전문가 : 가요제 자금 조달 즉 장기 재정 안정성 측면에서 다소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도 이스라엘은 참가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우방국인 독일은 이스라엘을 퇴출하면 독일도 빠지겠다며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022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로 유로비전에서 퇴출당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참가를 옹호하는 이들은 문화와 정치는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중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월드뉴스 김준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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