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 대학에 대한 정부 예산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서울대와 지방대학들 사이 정부 지원 격차 문제를 꼬집으며 “서울대를 줄이면 섭섭할 테니 지방대(지원)를 최대한 늘려가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대에 대한 일방적 재정 지원이 아닌 분배되는 재정 지원이 더 많은 게 맞지 않나”라며 “지방에 있는 대학도 같은 대학인데, 손가락이 5개인데 엄지손가락에는 많이 하고 새끼손가락에는 적게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서울대가 장학금, 연구 용역도 많이 받아오는 데 지원조차 이렇게 차이가 엄청나게 나는 것은 정말 문제”라며 “공부를 잘했으니 좋은 데 들어갔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게 진정으로 공정한 것인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대 지원 쏠림 현상에 관해 “큰아들이 이제 더 좋은 대학을 나와서 사업도 잘돼서 부자로 떵떵거리고 잘 사는데 거기다 더 대주고 있는 꼴”이라며 “산업화 시대엔 자원이 없으니 큰아들에게 ‘몰빵’했지만 지금까지 그러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지적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민주권정부에서는 서울대의 70% 수준까지 지역거점 국립대의 예산 지원을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