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씨 요청을 받고 김 씨 관련 구체적인 수사 상황을 챙겼던 것으로 특검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 씨를 고발한 사람들의 조사 일정까지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5일, 김건희 씨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이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 설치를 지시한 데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김 씨는 수사팀 구성이 총장의 전격적 지시라고 한다며, 중앙지검 차장 검사가 특별수사팀 구성이 필요하다고 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자신의 사건을 담당할 수사팀의 구성 경위를 파악해달라고 청탁한 겁니다.
박 전 장관은 이후 법무부 검찰국 과장에게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같은 날 밤 9시 50분쯤 실제 텔레그램을 통해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보고에는 3건의 김 씨 고발 사건을 중앙지검이 수사하고 있단 내용은 물론, 고발인 측이 나흘 뒤에 잡혀있던 조사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사실까지 포함됐습니다.
이로부터 8일 뒤엔 김 씨 사건을 수사하던 중앙지검 수뇌부 등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단행됐는데, 이원석 전 총장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원 석 / 당시 검찰총장 (지난해 5월 14일) : (어제 검찰 인사 있었는데 총장님과 충분히 사전 조율 거친 게 맞습니까?) ….]
비슷한 시기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박 전 장관에게 이 전 총장에게 용퇴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했단 내용의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달 김주현 전 민정수석은 박 전 장관에게 '인사 실력이 훌륭해 말끔히 잘된 거 같다'는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박 전 장관이 지난해 11월, 정권에 부담될 수 있는 명태균 씨 사건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 명 씨 조사 내용의 요지, 변호인 이름까지 박 전 장관에게 보고됐습니다.
특검은 이 같은 내용을 종합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박 전 장관이 '정치적 공동체'였다는 점을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임샛별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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