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4.8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드러난 통일교 로비 시도…여야 불문 연줄 모색

연합뉴스TV 이채연
원문보기


[앵커]

김건희 특검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 내용을 일부 밝히면서, 윤 전 본부장의 녹취록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취록에는 통일교가 대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려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에 연줄을 대기 위해 노력하는 정황이 들어있는데요.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영호 전 본부장이 통일교 전 간부와 나눈 통화 녹취록엔 여야 정치권에 연줄을 대려고 시도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대선을 앞둔 시점이자 '한반도 평화서밋' 교단 행사가 열렸던 22년 1월에서 2월 사이, 세 차례 통화에서 두 사람은 해외 인사들과 여야 대선 후보 간 면담 주선 방안을 논의하면서 더 나아가 통일교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인수위에 정책을 제시하거나 자신들의 스텝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더라"하자, "윤영호 전 본부장이 청와대나 인수위, 그 이상까지 라인을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말합니다.

이를 실제 실현하기 위한 정치권 로비 구상도 공유하는데, 이미 접촉했거나 접촉할 대상으로 여야 인사 20여 명이 거론됩니다.


'베팅', '후원', '보험', '어프로치' 같은 단어도 등장합니다.

여권 측 접촉 창구로는 '2개 라인'을 지칭하며 노영민, 유영민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인사들과 당시 선대위에 있던 이종석 국정원장을 언급했습니다.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 강선우 의원 등도 거론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의 기획 플래너를 포함해 '3개 라인'으로 접촉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권성동, 권영세, 이철규, 나경원 의원 등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여권은 친명과 친문계, 야권은 윤핵관, 김건희 측근, 국민의힘 관계자 등 세 라인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겁니다.

다만 거론한 인사들과 실제 교류를 했는지, 통일교 내부 구상에 그쳤는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몇 명이든 통일교에 신세를 지게끔 해야 한다"며 "우리가 그래도 캐스팅보트를 할 수 있는 입장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김두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채연(touche@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성시경 매니저 횡령
    성시경 매니저 횡령
  2. 2롯데 교야마 영입
    롯데 교야마 영입
  3. 3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
    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
  4. 4손흥민 트로피
    손흥민 트로피
  5. 5최가온 하프파이프 우승
    최가온 하프파이프 우승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