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권성동 재판 출석…'정치인 접촉' 폭로 없어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재판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여야 정치인 접촉 관련 폭로 여부가 주목됐었는데 윤 전 본부장은 또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관련 내용 현장 취재기자 통해 들어봅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권성동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선 권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출석해 증인신문이 진행됐는데요.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자신의 재판에서 민주당 장관급 4명과 접촉했고 2명은 한학자 총재도 만났다고 진술해, 이와 관련한 추가 폭로가 있을지 주목됐지만 폭로는 없이 신문이 종료됐습니다.

지난 10일 윤 전 본부장이 자신의 재판 결심공판에서 후원 정치인 명단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윤 전 본부장은 침묵을 지킨 데 이어 언급을 하지 않은 겁니다.

또 윤 전 본부장은 한학자 총재에게서, 권 의원에게 전달할 돈을 받았는지, 한 총재에게 권 의원과 만난 걸 보고했는지 등 자신의 혐의와 연관되는 특검과 권 의원 측 질문에는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통일교 행사를 준비하며 자신이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어프로치', 접촉했다고 말한 녹취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맞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앵커]

오늘(12일) 법원에서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추가 구속여부에 대한 심리도 이뤄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은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한 구속심문기일을 비공개로 열었습니다.

내란특검은 평양 무인기 작전 의혹과 관련해 일반이적 등 혐의로 김 전 장관을 기소하며 법원에 추가 구속을 요청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와 관련해 "국방을 책임지는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목적으로 국가적 안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시도를 했다"며 혐의의 중대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장관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인데요.

윤 전 대통령과 여 전 사령관의 구속 연장 여부는 각각 오는 23일과 16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신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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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