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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통화' 된 원화···수입물가 19개월來 최대폭 급등

서울경제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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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 하락···두달째 최대 낙폭
수입물가지수도 고환율에 2.6%↑


11월 중 원화 가치가 주요 국가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세계 꼴찌 기록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수입물가도 19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1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한 달여(11월 1일~12월 10일) 동안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값은 3.1% 하락해 주요 13개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전달(10월 1일~11월 11일) 4.1%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보면 일본 엔화(-1.2%)는 물론 주요 신흥국인 브라질 헤알화(-1.8%), 인도 루피화(-1.4%), 튀르키예 리라화(-1.3%)보다도 원화가 더 미끄러졌다. 실제 올 9월 말 1400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1430원대로 오른 뒤 이달 현재 1470원 초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은은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에도 거주자의 해외 투자,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에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환율은 수입물가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 수준 100)는 141.82로 전월보다 2.6% 올랐다. 7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상승률은 지난해 4월(3.8%)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쇠고기(4.5%), 천연가스(3.8%), 초콜릿(5.6%)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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