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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50대에도 변함없는 여성성 “‘20대’ 홍경 멜로 제안 뭉클..힘 얻었다”[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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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전도연이 50대에도 꾸준히 로맨스 작품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 주연 배우 전도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 분)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분),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전도연은 연극 ‘벚꽃동산’에 이어 ‘자백의 대가’, 차기작 ‘위대한 방옥숙’까지 연달아 세 작품에서 박해수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신기하긴 하다. 배우들이 사석에서 볼 법도 한데 박해수 배우는 ‘벚꽃동산’ 연습실에서 처음 봤다. 화면에서만 보다가 ‘박해수라는 배우가 저렇게 생겼구나’ 처음알았다. 그 후에 고은 배우와 같은 소속사기도 하고, 작품을 계속 하게 돼서 조금씩 편해지고 있고, 든든하다”고 전했다.

이에 새로운 ‘전도연의 남자’는 박해수냐는 질문에 “그래도 경구오빠가 훨씬 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박해수 씨가 분발해야겠다”는 반응이 나왔고, 전도연은 “다른 분들도 분발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는 그게 되게 좋았다. 어쨌든 나이도 50대고, 살면서는 잘 모르겠지만, 여배우로서 여성성을 잃는다는 건 굉장히 큰 마이너스라 생각했다. 저는 멜로도 아직 해보고 싶고 ‘일타스캔들’ 이후에 ‘60이 돼도 로코 할거다’라고 큰소리 했지만 사실 과연 가능할까 의심도 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얼마 전에 홍경 배우가 저랑 멜로를 하고 싶다고 했었다더라. 변성현 감독님이 캡처해서 보여주시면서 ‘선배님 아직도 20대 남자 배우가 선배님이랑 찍고싶어해요, 자신감 가지세요’라고 했는데 뭉클했다. ‘아직까지 배우로서 매력 있구나’ 싶었다. 배우로서 매력을 잃는 건 치명적인 일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그 기사를 보고 굉장히 감동받기도 했고 힘이 났다”고 털어놨다. 다만 “변성현 감독님이 만들면 되겠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변성현 감독님이 멜로를 할 수 있을진 사실 모르겠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전도연은 ‘여성성’이라는 표현에 대해 “사실 여성성이라는게 요즘 사회에서는 위험할 수 있고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근데 아마 배우이기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키려 하는 것 같다. 만약 제가 다른 일을 한다면 굳이 내가 여자인걸 내세우거나 보여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그걸 잃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배우들은 시청자, 관객들과 연애를 할수있는 사람이어야 생각한다. 배우를 보고 설레는 마음이 있어야하고.그런 것도 배우한테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조심스러운 생각을 밝혔다.

특히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에서 설경구와 부부로 출연하며 네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가능한 사랑’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두 부부가 서로의 삶에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에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님 작품을 너무 좋아하기때문에 사석에서 ‘제가 출연하지 않더라도 영화 좀 찍어달라’고 한 적 있다. 설경구 배우도 그런 생각이었을 거다. 이 작품을 하게 됐을 때 믿기지 않았다. 설경구 전도연의 만남이 아니라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찍는다는게 듣고도 믿기지 않았던 것 같다. 혹시 엎어질까봐 감독님한테 ‘대본 빨리 달라’고 계속 이야기 했던 것 같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설경구 배우랑 저랑은 촬영할때 어떤 힘든 순간도 있었을텐데, ‘이 시간이 감사하다’ 싶을 정도로 감사하게 촬영했다. ‘밀양’ 찍을 때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내 고집보다 감독님 생각이나 뜻을 따라가며 연기하자, 즐겁게 촬영하자 생각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현장이 즐거웠고, 현장 가는 게 즐거웠다”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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