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의 대가' 전도연 "설경구vs박해수?…홍경이 멜로 찍자던데"[인터뷰①]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전도연의 남자'에 대해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공개한 배우 전도연이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전도연은 연극 '벚꽃동산'에 이은 박해수와 호흡에 대해 "되게 신기하긴 하다. 배우들이 시상식이든 뭐든 사석에서 한 번도 볼 법한데 박해수 씨를 연습실에서 처음 봤다. 화면에서만 보다가 '아, 박해수란 배우가 저렇게 생겼구나' 처음 알았다"며 "그 이후에 김고은 배우와 같은 소속사이기도 하고. 어쨌든 이렇게 작품을 계속하게 돼서 조금씩 저는 편해지고 있는 것 같다. 좀 든든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박해수가 '전도연의 남자'로 급부상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전도연은 "그러기엔 (설)경구 오빠가 있다. 아무래도 작품 수로는 경구 오빠가 더 많다"며 "다른 남자 배우들도 분발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전도연은 "저는 그게 좋았다. 여자 배우로서 나이도 50이고, 그렇게 되면 저는 살면서는 잘 모를 것 같다. 여배우로서 여자로서의 매력을 잃는다는 건 굉장히 큰 마이너스라고 생각했다. 멜로도 해보고 싶고. '일타 스캔들' 이후에 '육십이 돼도 로코 할 거예요' 큰소리 쳤지만 사실 그게 과연 가능할까 의심도 항상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얼마 전에 변성현 감독과 홍경 배우가 어디서 인터뷰하는데 홍경 배우가 저랑 멜로를 하고 싶다고 했었단다. 변 감독이 저에게 캡처해서 보여주면서 '선배님, 아직도 20대 남자 배우가 선배님과 멜로를 찍고 싶어 해요. 그러니까 선배님 자신감 가지세요'라고 보내줬는데. '아직까지 배우로서 매력이 있구나' 싶었다"며 "배우로서 매력을 잃는 건 되게 큰 치명적인 일이다. 그렇기에 그 기사를 보고 굉장히 좀 감동받기도 했고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변성현 감독이 전도연과 홍경의 멜로를 찍으면 되겠다"고 묻자 "홍경 배우가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저는 변성현 감독이 멜로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 기사를 보고)발끈할 사람도 아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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